저저번 화인가에서 에토가, 과거 척안의 구울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면서
그 때마다 세계에 큰 변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 구울의 후손이 리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는, 그 사이에 나타난 다른 척안의 자식이라던지 1/4가 인간, 또는 1/8 정도가 인간인 셈이 되겠네요)
작중 내내 리제가 다른 구울들과는 다른 특출난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아오기리와 V조직 양쪽 모두 리제의 확보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이런 점들은 리제의 부모쪽이 뭔가 과거에 큰 사건을 일으킨 척안의 후손라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일단 척안들이 정상적으로 자식을 낳는 것이 가능하다면.
1. 리제의 강력한 카구네도 다른 구울에 비해서 특출난 척안의 강함을 물려받았다고 하면 OK
2. 아오기리가 리제를 확보하려고 했던 이유도, 연설에서 과거에 존재했던 척안의 왕 사건을 에토가 언급했듯
그의 후손이 있다면 대의(?)를 이루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에서든 실질적인 강함이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예를 들면 전설의 용사의 후손쯤 되는데 당연히 한번쯤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죠
3. V조직의 경우도, 과거 세계를 들썩였던 척안의 후손이라면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뿌리를 뽑으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겠죠. 실제로 척안의 후손들이 전부 리제급의 강함을 가지고 있고, 그 유지를 잇는다면
충분히 위협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제가 본명을 숨기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던 이유도, 다른 구울들에 비해서 한층 더 많은 감시와 추격에
시달려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조금 나간 추측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리제가 대식가라고 불릴 정도로 다른 구울들과 비교해 많은 식사를 하고,
자신의 단편이나 츠키야마의 회상에서처럼 (레스토랑에 가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인간과는 다르다 / 구울은 포식자. 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던 이유도 일종의 콤플렉스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구울이지만 인간의 피가 섞였고, 그 때문에 한층 더 불이익을 받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극단적으로 인간을 부정하며 구울같은, 포식자의 삶을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 해요
물론 근거는 없이 그냥 씨부리는 소리입니다.
기본적인 유전법칙 적용되면
척안의 후손도 구/인 구/인이나 구/인 구/구끼리 애를 낳아서
구/구인 리제가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