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체 저게 정체가 뭘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군왕검을 소재로 굳이 삼지 않았다 해도
단군왕검과 관련된 이미지(웅녀와 호랑이라던가)와 천부인을 들으면 당연하게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을 떠올린다.
단순히 몇가지 힌트만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민족기반 공통의 이미지이다.
그리고 아마도 일본 사람들도 <성지에 있는 국보>라면 자연스럽게 떠올릴만한 물건이 바로3종신기이다.
일본왕가에(이세신궁? 이라 하던가) 대대로 왕권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다.
검, 거울, 곡옥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거울, 곡옥, 검이 각각 상징하는 바는 <정보>, <재화>, <폭력>이다.
이를 일본인들은 3종신기라고 말한다.
(참고로, 키자루의 기술명인 팔지경(거울)과 팔척경곡옥(곡옥), 천총운검(보검)이다.)
그리고 국보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면
죽이기 부터 할 일이 아니고 일단은 빼앗기만 해도 되는 데도 천룡인들은 굳이 죽이려고 계속해서 덤벼들었다.
따라서 도플라밍고는 실실열매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몸 내부에 마리조아의 국보를 감춘 것이다.
그래서 대체 뭘까?
1.처음에는 아마 <실>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곡옥이 아닐까 했었다. 근데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 때문 이었는데...
2.도플라밍고는 정보력이 유난히 밝다. 따라서 거울일 가능성이 있다.
3. 그런데 사실 <(드레스로사긴하지만) 정통한 왕>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가 있다.
일본 왕가는 만세일계라고 말해지지만, 실제로는 분열되었던 적이 한 번있다.
그 때 아마 북조와 남조로 나뉘었는데, 당시 정통성인 삼종신기를 가지고 있던 남조의 수장이
패색이 짙어지자 8살의 나이의 어린 안토쿠덴노(마지막 황제 푸이나 우리나가 순조처럼 어린나이에 꼭두각시로 보위에 오름)와 바다에 몸을 던진다.
이때 가지고 뛰어들었던 것이 바로 검과 곡옥이며, 곡옥은 회수 했지만 검은 끝내 회수하지 못한다.
따라서 회수하지 못한, 존재자체만으로 위협이 되는 국보의 느낌은 아마 정보력,재력이 아닌 <폭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단 현상황에서 뭔지는 몰라도 아마도 원래는 돈키호테 가문의 것, 즉 호밍성의 소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호밍성의 목을 가지고 가서 국보를 손에넣었다.
CP0를 움직인 것도 그렇고 아마도 <허가받은 폭력>인 CP0~9를 움직이는 수단이 아닐까...너무 단순했나?
그리고 이걸 사용하려면 수술수술열매의 궁극기인 <불노>를 이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건 좀 더 생각해 볼 예정이다. 대체 왜죵... 그냥 천년만년 해쳐먹고 싶으다는 소리를 했던 거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