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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푸른 장미 ─ (2/3)
거프중장님 | L:0/A:0 | LV21 | Exp.65%
281/430
| 3 | 2015-06-11 03:13:58 |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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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어요. 그것보다 빨리 와요. 보고싶단 말이에요. 라크씨"
"..그래 알겠다."

그녀가 포켓의 종료 버튼을 누르자, 포켓 너머로 들려오던 목소리는 순식간에 뚝 끊겼다. 전화를 끊자마자 귀찮다는듯 포켓을 비활성화 시킨뒤 침대 위로 널부러지는 모습이 정말 역겹기 짝이 없었다. 자신이 이딴 장면을 보러 여기까지 와야했나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야..너 언제부터 라크한테까지 찝쩍거린거냐?"
"어머? 무슨소리세요──?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제가 라크씨한테 접근한게 아니라, 라크씨가 먼저 저한테 접근한거에요."
"..웃기고있네. 너 지금 밤이랑 사귀고있잖아? 밤은 어쩌고 라크녀석을 만나고 있는건데?"
"흐음..? 저는 말이에요──. 밤을 1년정도 만나고 있긴한데 지금까지 밤을 남자라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답니다."
" ... "
 
 
푸른 장미 

밤X라헬X라크

[W.거프]
 
 
 

 
 
"밤은요.. 뭣도 모르면서 무작정 절 쫒아다니기만했죠. 그래서 결국 받아줬더니 풉..! 막상 사귀기로 했는데 쑥맥도 아니고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 ... "
"1년 사귀면서 지금까지 손 몇번 잡은게 끝인가? 하하!─ 쑥맥도 그런 쑥맥이 없다니깐요."
"말도..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지금 하고있는 저말들은 전부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밤이 일방적으로 라헬을 쫒아다니긴 했지만 라헬이 단호하게 거절하면 충분히 짝사랑의 관계를 정리할수있었다. 하지만 라헬은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밤과 사귀기로했다. 밤에겐 전혀 관심없으면서. 단지 밤을 장난감마냥 가지고 놀고있었다. 그리곤 밤도 모잘라서 이젠 라크녀석까지 만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앞에있는 저 역겨운얼굴에 칼을 그어버리고 싶었다. 짧은 시간동안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지나가고 있을때 라헬은 역겨운 얼굴에 미소를 지은채 말을 이어갔다. 

 

"지금 얼굴 되게 무서우신거 알아요? 쿤.씨?"
"..더이상 관여하지 않을테니, 아니 관여할생각 전혀 없어. 그러니깐 밤과 헤어져. 그리고 라크하고만 만나"
"에에??── 제가 왜그래야 하죠0?"
"그거야 밤이 너한테 이용당하니깐!..."
 
"과연 그것뿐일까요? 쿤씨, 저는 쿤씨가 밤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있어요. 지금 쿤씨의 생각을 맞혀볼까요? 만약 제가 밤한테 헤어지자 말한뒤 라크씨하고 사귀고 있다는걸 알게된다면 밤은 분명히 슬퍼하겠죠. 근데 쿤씨는 그정도에서 끝나는걸 바라고 계시잖아요? 제가.. 밤을 좋아했다가 헤어지는게 아닌, 처음부터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자길 장난감마냥 가지고 놀았다는걸 알게된다면.. 슬퍼하는 정도로 끝나진 않을테니깐요."
 
"이자식이!... 그걸 아는녀석이 왜그러는건데!! 지금 너하고 밤과 라크의 관계는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관계라고!!"
"아슬아슬한 관계라.. 뭐 쿤씨의 말이 맞겠군요."
"...젠장"

 
 
라헬의 말이 맞았다. 지금 내가 이 세명의 관계를 알고있으면서도 밤에게 말하지 않은건, 이걸 밤에게 말했다가 밤이 어떻게될지 상상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함부로 개입할수없는 답답한 상황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곱씹었다. 얼마나 깨물었는지 입술에선 비릿한 쇠맛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최대한 머릴 굴려봐도 밤이 조금이나만 덜 고통받는건 방금 라헬에게 말한 내용이였다. 하지만 라헬은이미 내 생각마저 예상하고 있었다. 젠장젠장젠장──!!] 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다. 밤과 라크의 관계가 삐뚫어지는것도 용납할수 없었다. 지끈거림에 이젠 몸에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다. 
 

 
"네년이 날 부를땐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라크까지... 이런걸 알려줄려고 날 여기까지 부른건가?"
"뭐.. 라크씨와의 관계는 밝힐생각은 없었는데 쿤씨가 제 집으로 왔을때 때마침 라크씨한테 전화가 와서 받은것 뿐이에요."
"젠장 라크녀석… 밤이랑 너랑 사귀는걸 뻔히 알고있으면서 너랑 만나다니 그녀석도 제정신이 아니야.."
"풉!.. 쿤씨. 더 재밌는 이야기 해드릴까요? 라크씨는 말이죠. 밤이 저와 사귀는걸 알고있으면서 자기는 제가 자기꺼라고 생각하는거 있죠? 참 소유욕도 이런 대단한 소유욕도 없어요. 그쵸?"
 
 
"그래..그래서 어쩔건데. 라크도 널 정말 좋아해주는데 그냥 밤하고는 정리하고 라크하고 계속 만나는게 어때?"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라크씨가 절 엄청 좋아해주는건 맞는데 말이죠. 전 그정도로 라크씨가 좋진 않거든요. 물론 밤보다는 쑥맥도 아니고 연애도 어느정도 할줄 아는 남자니깐.. 흔히 말하는 엔조이 정도랄까?.."
"..넌 정말 미쳤어. 너는 밤만 아니였으면 진작에 내가 죽여버렸을꺼야."
"호호~ 그래요? 그거 참 다행이네요. 그러면 계속 밤하고 만나야겠네요."
"이자식이!!──"

 
 
띵동──] 나도 모르게 손이 뻗으려는 순간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때문에 자동적으로 손을 멈췄다. 젠장 라크녀석인가── 라헬은 웃음을 지은채 입을 열었다.

 
 
"어머나. 라크씨가 벌써오셨네요? 근데 이 손은 뭐죠? 절 때리기라도 하실껀가봐요? 바로 문앞에 라크씨가 있는데 제가 맞으면 어떻게 될련지?~"
"젠장..오늘은 이만 가보겠어. 이젠 부탁이 아니라 경고야. 빨리 밤하고 관계를 정리하고 라크를 만나던가, 밤하고 라크─ 둘다 헤어져. 두사람이 네년 장난감이 되는꼴은 절대 못보니깐."
"말은 끝나셨어요? 전 그럼 문을 열어주러 가도 될련지?"
"...걸레 같은년"

 
 
나는 재빨리 창문을 통해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밖으로 빠져나오고 곧 바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라크와 그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생각했다. 빨리 이 꼬여버린 관계를 풀어버려야한다고. 

 
'정 안되면.. 라헬 그년을 죽여버리는수밖에..'

 
 
 
 
 
 
 
 

지금 제가 뭘쓰고있는거죠?
밤하고 라크 둘다 라헬한테 엔조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화 어케쓸련지 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이앞섭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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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2015-06-11 03:17: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구야 내 눈에 쿤깍지가 단단히 씌였나 왜 커플링은 밤라헬라크인데 소설내용은 쿤라헬에 취할것 같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달달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프중장님 2015-06-11 03:22:20
@나리꽃
세상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라헬하고 쿤의 험악한대화가 달달하게 보일수가있는거죠! 제가 생각한반응이아니야..후..
이제 엔딩을 뭐로 쓸까고민중인데 ㅋㅋㅋㅋㅋㅋ 고민하면고민할수록 혼.돈.의.카.오.스.랄까?..

아.. 이소설쓰면 저번에 썻던 잔혹동화 마저 쓴다음에 단편식으로 연재나 이어나가야겠네요.. 그땐 러브물도 써봐야지..
오방색 2015-06-11 03:23:41
@거프중장님
라헬이 쿤을 따로 부름 + 라헬이 진실을 쿤한테만 털어놓음 이라서 그런 듯 ㅇㅇ
나리꽃 2015-06-11 03:26:51
@오방색
ㅇㅇ게다가 침대있는 방에서 단둘이 면담이라니ㅇㅇ...
무한라크교 2015-06-11 03:18:49
쿤 나오고 침대 나올때 세다리 걸친줄;
라크님이 라헬 좀 계몽시켜주셨으면...
여기서 라헬 끔찍하네요
나리꽃 2015-06-11 03:19:42
@무한라크교
2222222저도 세다리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세다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프중장님 2015-06-11 03:23:00
@무한라크교
하.. 저도 쓰면서 라헬 정신교육좀 받아야한다고생각했습니다.
뭔가 신성한 라크님을 엔조이용으로 쓴거같아서.. 제가다 죄송...
다음엔 달달물도 생각해볼께요! ㅋㅋㅋㅋㅋ
무한라크교 2015-06-11 03:25:17
@나리꽃
특히 침대라... 새벽이라 음란마귀가 낀듯
무한라크교 2015-06-11 03:25:49
@거프중장님
ㅋㅋㅋ괜찮습니다ㅋ
네 다음에 신성한거 기대하겠습니다ㅋ
거프중장님 2015-06-11 03:26:46
@무한라크교
헐저 방금 소재하나가 떠올랐어요. 잔잔감동?물인데 커플링이 라크라헬이에요. 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라크교 2015-06-11 03:43:13
@거프중장님
ㅇㅇ 수간하는 장면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오방색 2015-06-11 03:22: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살인 계획하는 쿤레기 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라헬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ㅊㅊ
무한라크교 2015-06-11 03:23:27
@오방색
사스가 패게로...
거프중장님 2015-06-11 03:23:30
@오방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저 한줄때문에 엔딩루트가 '살인'이 추가됬죠 ㅋㅋㅋ 결말을 어케낼지 고민고민중이랍니다
나리꽃 2015-06-11 03:27:38
@오방색
ㅋㅋㅋ레알 겁나웃김옄ㅋㅋㅋㅋㅋㅋㅋ하아하아 어떻게하지!! 일이 다 틀어질거야..!! 그래..!! 라헬!! 라헬을 죽이자!!
오방색 2015-06-11 03:29:01
@나리꽃
쿤레기 버전 일본을 공격한다 > 라헬을 죽인다
무한라크교 2015-06-11 03:23:43
라크님 신게문학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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