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제대로 밝혀준것이 전무 하다시피하니, 약간은 상상력을 동원한 '추측'입니다.

최대한 밝혀진 사실을 근거하로하여 '추론'해보겠지만,

소설 하나 읽으신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ㅡ거인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우선 유인원거인이 한 행동, 코니의 마을 사람들을 거인으로 바꿔버렸다는 점에서

거인의 시작은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벽에 구멍이 없다 , 마을 사람들이 피 한방울 남기지않고 사라졌다, 코니의 집에 쓰러져있던 거인의 '다녀 왔니..' 를 보면

코니의 마을 사람들이 거인으로 바뀌었다 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별여별 호칭이 다있지만, 저는 '유인원 거인'이라고 불렀습니다. 모두가 알만한 그녀석..

 

 

 

 

그 밖에, 거인화 할 수 있는 특수한 인간중 유일하게 엘런만이 어떻게 그런 능력을 얻었는지 암시해주었죠.

 

 

 

 

 

엄마가 죽은뒤, 즉 벽이 파괴된걸 알아차린뒤 엘런에게 주사를 놓는 아빠.

그리샤는 '힘'이 필요하고 그들의 '기억' 이 알려준다는 소리를 늘어놓는걸로보아 이 사태에대해 무언가를 알고있고,

'힘'이 필요할만한 일, 즉 위험이 다가오는걸 알고있습니다.

 

각설하고, 엘런의 아버지가 놓았던 주사를 보면 그게 인간에게 어떠한 '실험'을 해서 생겨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런과 같이, 선천적인것이 아니라 후천적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이게 '어떻게' 거인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해답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존재합니다.

바로 유미르의 존재입니다.

 

 

 

 

 

 

 

 

 

 

유미르는 확실히 다른 거인과는 다릅니다. 현재 알려진 세력 어디에도 속하지않았고,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어린시절에 만난

거인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일반 거인이 '언급'한 유일한 대상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유미르는, 어떠한 거인의 몸을 입은 인간이 하지않았던 행위를 합니다. 이성을 잃고 식인 행위를 하는것이죠.

 

잠시 거인의 말에 집중해보면 '유미르의 백성','유미르님' 이라고 언급합니다. 이로보아 유미르는 어딘가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지도자'가 될만한 사람(혹은 거인)이 이성을 잃고 식인 행위를 합니다.

유미르의 저러한 행동은 인간이 무언가의 행위, 실험같은것을 해서 저렇게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미르가 원래 거인이었던, 인간이었던 간에 말이죠.

 

거인은 '인간'의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원래 거인이었던 유미르와 유미르의 백성들을 개조하여 변형한것이든,

사람이었던 유미르와 유미르의 백성들에게 실험하여 만들어낸것이든 말이죠.

 

 

 

 

ㅡ왜 거인을 만들었는가?

 

위에 설명한게 어떻게 거인이 탄생한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라면, 왜 사람들은 거인을 연구하고 만들어냈을까요?
해답은 3권 초중반, 픽시스의 발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공통의 적이 나타나면, 내전을 멈추고 싸운다. 즉, 거인의 존재는 '내전'을 막기 위해서, 혹은 상대방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아닐까합니다. 그것엔 여러한 근거가 있는데

 

 

1.거인으로 만들어진 벽의 존재.

 

 

 

거인의 '경화'능력으로 만들어진 벽의 존재입니다. 알다시피, 벽은 상당히 크고 높습니다. 거인이 쫓아오니까 허겁지겁 만들었다기보다는,

어떠한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만들어놓았다는게 타당합니다. 단순히 인간끼리의 전쟁이라면 저렇게 높은 벽은 필요가 없었겠죠.

벽안으로 대피한 세력은, '거인'과 밀접한 관련이있고 사전에 '거인'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됩니다.

 

 

2. 거대나무 숲

 

 

 

바이러스라고 하기엔 왜 저곳에서만 나무가 커졌는지, 왜 거인의 위험이 없는 벽안 내지에도 존재하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어떤분이 예전에 주장하셨는데, 저또한 저것이 거인화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체라고 생각합니다.

 

 

3. 진실을 알고있는 귀족과 왕정

 

 

 

닉사제를 비롯해 '왕정' 그리고 '레이스'가문 또한 벽에대한 진실을 알고있습니다. 역사서에 내려오는대로 대피하다보니 벽이있었고,

그안에 정착했다. 라고 보기엔 조금 이상하죠.

즉, 벽안으로 대피한 세력인 '왕정'은 벽에대한 진실을 알고있고, 거인의 발생에 대한 진실또한 알고있으며

그걸 은폐했다는것입니다.

 

 

 

4. 살육만을 위해 만들어진 거인

 

 

 

  

 

 

 

 

 

 

 

 

거인은 사람을 살육하기위해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한지의 언급만 봐도 알 수 있듯, 거인의 발생목적은 인간을 살육하는것 입니다.

 

 

 

 

5. 전사의 임무를 띄고있는 라이너와 베르톨트, 애니.

 

 

 

 

'전사'라는 말을 유독 자주 언급하는 라이너.

 

 

실패하면 돌아 갈 수 없는 세명.

 

 

세명은 유독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곳에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임무에 실패하면 돌아갈 수 없다고 언급을하죠.

즉, 세명은 맡은 임무를 성공하기전엔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 없는 전사들입니다.

세명의 목적은 '이 인류를 멸망시키거나, 엘런을 데려가거나' 둘중 하나구요.

 

 

 

 

6. 사람들을 통제하는 왕정

 

 
 

트로스트 구 싸움 직후 잠시 보여줬던 장면입니다.

 

이것으로 유추해낼 수 있는건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왕정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것이고, 둘째는 왕정이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왕정은 사람들을 통제하고있고,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ㅡ결론?

 

위에 추론을 바탕으로 추측해보면

 

인간은 최소한 두 세력, A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속한세력) , B (현재의 벽내 왕정)이 싸우고있었고, 그것에 대항하기위해

B 세력쪽이 만든것이 '거인화 바이러스'. B는 피해를 줄이기위해 거대한 벽을 세웠고, 실험을 통해 '살육만을 위한' 거인을 만드는것을 성공.

그것을 벽 밖에 살포한뒤 자신들은 벽안에 숨었고, 그 사실을 백성들에겐 숨겼다.

벽 바깥에 거인화 바이러스와 함께 고립된 A세력은 어떻게 해서 살아남고, 100년동안 연구한

거인화 바이러스로 엘런과 같은 거인의 몸을 입은 인간을 만들어낸뒤, B 의 인류에게 복수를 결심.

라이너와 애니, 베르톨트의 목적은 B의 인류 멸망 + 거인화 바이러스를 없애기위해 관련 정보 탈취.

 

혹은

 

지속된 내전(반란)으로 인해 위태로워진 자신들의 입지를 지지기위해 왕정은 대피를 위한 벽을 건설해놓고, 거인화 바이러스를 퍼뜨린뒤

벽 안에 숨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미처 벽 내로 들어가지못한 사람들이 살아남은 것이고, '왕정'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살포했다는걸 알고 연구 끝에 거인화를 만들어낸뒤, 왕정에게 복수를 감행. 위와 마찬가지로

라이너와 애니, 베르톨트의 목적은 B의 인류 멸망 + 거인화 바이러스를 없애기위해 관련 정보 탈취가 아닐까 싶네요.

 

 

 

+) 덧

 

1. 라이너와 애니, 베르톨트가 '엘런'을 데리고 가는것에대해 집착하는것으로 미루어보아 거인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탈취하는것이

인류 멸망보다 더 우선시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들이 인류를 죽이기 껄끄러워 하는것도 한몫하구요.

 

2. 벽이 파괴된 직후 닉 사제가 속한 종교의 입지가 확 높아졌는데, 위에 보시면 '왕정'이 그들의 입지를 높여줬다는 식의 발언이 있습니다.

월 마리아가 파괴되고 로제와 시나에 대해 벽 강화론이 나오자 거인을 발각되게 하는걸 막기위해서 종교의 힘을 이용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