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 그래. 내가 조사병단에 들어간 이유는....
BD편에서 과거 리바이가 엘빈을 죽이기 위해서 조사병단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조금 언급됬는데요. 작품 내 리바이는 엘빈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습니다만 과거와 현재 엘빈을 대하는 리바이의 태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요정출현 때 페트라의 리바이 과거 언급을 써보자면
페트라: 드문 반응은 아니야. 세상에서 말하는 완전무결한 영웅으로 안 보이지? 실존하는 리바이 병장은…생각보다 왜소하고, 신경질적이고 거칠고 다가가기 힘들어.
에렌: 아뇨…. 제가 의외라고 생각한 점은…상부의 결정에 대한 순종적인 자세입니다.
페트라: 강력한 실력자라 서열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야?
에렌: 예…. 누구의 지시도 개의치 않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페트라: 나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예전에는 그 이미지에 가까운 사람이었는지도 몰라.
리바이 병장은 조사병단에 들어오기 전…수도의 지하 도시에서 유명한 깡패였다고 들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엘빈 단장의 밑에 들어가는 식으로 끌려 들어왔데.
여기서부터 리바이병장의 과거추측입니다.
과거 리바이는 깡패에서 병사가 되기 위해 훈련병단에 들어갔습니다. 싫증이나 허무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누군가 그의 재능을 높이 샀을 수도 있겠네요.
‘유명한 깡패’ 여기서 리바이의 인망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다고 해도 단지 그것으로만 유명했을까요, 리바이는 작지만 등으로 말하는 큰 그릇을 가진 인물이었을 겁니다. 이건 리바이반의 전체의 태도에서도 볼 수 있죠. 페트라라던가, 페트라라던가...마성의 리바이
그런 생활 속에서 살다 훈련병단에 들어간 리바이는 뛰어난 신체적 재능 등등으로 최고 병사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을 테고 그곳에서의 훈련병단 동기들의 관계는 확실한 톱이지만 따로 행동치 않고 그가 밑의 동기들을 끌어당기는 형태였을 겁니다. 지하시절을 생각하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소속병단을 정해야 될 때가 올 무렵 긴급한 임무라던가 사건이 터진거죠. 제 생각엔 거인과의 조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사건 속 리바이와 동기들은 위험에 빠졌을 껍니다. 훈련병 시절 거인과의 첫 조우라면 패닉이겠죠.
에렌의 동기들처럼요.
에렌에게 말했던 대화 속 경험도 여기서 나온 거 같습니다.
리바이: 그런 것에 기댈 필요 없어. 선택해….
너 자신을 믿든가, 나와 이 녀석들, 조사병단이라는 조직을 믿든가.
난 모르겠다. 줄곧 그랬어…. 자신의 능력을 믿어도…, 신뢰하는 동료의 능력을 믿어도…결과는 아무도 몰랐어….
그러니까...뭐, 마음껏...후회가 남지 않는 쪽을 선택해.
그 시절의 감정적인 리바이는 바로 구하는 쪽을 선택했지만 그런 것(자신의 힘)에 기대 거인을 죽이면서도 자신이 역부족인 것을 압니다. 그래도 리바이는 계속 구하려 했을겁니다.
때마침 온 엘빈...... 엘빈은 감정을 배재하고 언제나 저울질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름이가 점점 엘빈화하죠.
암튼 엘빈은 최고의 가능성을 지닌 리바이를 선택하고 동기들을 희생양 삼아 리바이를 구해낸 게 아닐까, 그리고 리바이는 자신의 동기를 죽여서까지 자신을 살려낸 엘빈에게 답을 요구하면서 죽이겠다는 말까지 해가며 엘빈 밑으로 들어가 그의 행동을 보고, 조사병단을 같이 해가면서 점차 자신을 구한 그의 행동을 이해해 지금의 순종 리바이가 된 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급마무리였지만 어떠셨나요? 혹시 이미 BD 나온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