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가리 노리오/국제감염증연구센터장] "신규 양성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어불능' 상황입니다."
[이노구치 마사다카/도쿄도의사회 부회장] "의료제공 태세가 심각한 '기능부전'에 빠졌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검사 양성률인데, 도쿄는 22.5%, 바로 옆 가나가와현은 37%, 10명 검사하면 3명 이상이 확진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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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도 비관적이어서 확진자 수가 8월 말이면 도쿄에만 하루 1만 명, 9월 초면 2만 명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미국은 백신 접종이 꽤 진행이 됐는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단 말이죠.
◀ 기자 ▶
현재까지 미국에선 18살 이상 성인의 71.5%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3만 명을 넘어서고, 어린이 환자까지 급증하는 등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역시 델타변이 때문인데요, 최근에 공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내부 문건엔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다' 이런 말이 나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강력해서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사실상 다른 질병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앵커 ▶
역시, 공통적으로 델타 변이가 변수입니다.
자, 그러면 양 국가의 대책을 살펴보겠습니다.
고 특파원, 일본은 이미 올림픽 전부터 긴급사태를 선언해 놓은 상태인데도 이렇단 말이죠.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기자 ▶
긴급사태선언이 벌써 4번째고,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규제가 반복, 장기화되면서 일본 역시 방역 피로감이 한계입니다.
이 때문에 영업시간 단축, 술 판매 금지 등 기존 조치가 거의 효과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주에 긴급사태선언 지역을 확대하고 기간도 9월로 연장할 방침인데, 추가 방역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 자문위는 외출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며, 백화점이나 마트의 입장객 수와 주차장 제한, 재택근무 확대, 지자체간 이동 자제를 제안했습니다.
또 영화관 등 대형 시설의 휴업, 학교 휴교 등도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고령자는 중증화와 사망률이 낮아진 만큼 연령대별 대응 필요성도 제기됐는데요.
중중환자수 급증한 40~50대는 백신 접종을 더 서두르고, 확진자가 가장 많은 20~30대는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통제의 고삐를 더 조이고 백신 속도를 높이는 기존 방안 외에 뾰족한 해법은 없어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확진률이 미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