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취임 두 달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 논란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 녹취록 유출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이 대표는 당내 불신과 갈등을 수습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이 외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5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윤 전 총장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통화에서 직접적인 '사과'나 '유감표명'은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통화 녹취록이 전날(14일) 일부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은 "실무진이 실수로 유출했다", "녹취록은 없다"며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사안에 대해 함구하던 이 대표는 다음 날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유출됐다는 녹취 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언론인들에게 구두로 전달한 부분들이 정리돼 문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준석씨 정치가 참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