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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 탁본에 들다 - 서숙희
유희나 | L:53/A:231 | LV31 | Exp.16%
105/630
| 0-0 | 2020-04-03 01:14:44 |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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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소리의 집에 한지 한 장 올려놓고

말씀을 허락받듯 가만히 먹을 바치면

소리는 검은 박하향을 몸 가득히 머금어

 

 

스미듯 번지듯 길을 내는 먹물 위에

점묘화로 피어나는 영락이며 옷자락

꽃구름 자욱이 거느려 홀연한 나부낌이네

 

 

살과 뼈 다 녹인 천년을 참은 울음이

또 다른 천년에 들어 두 손을 모으니

서원은 영원에 닿아 세상은 적막인양

 

 

말하지 말라 먹물이 검다고 무겁다고

검어서 더 가벼운 저 눈부신 만다라

지금 막 하늘로 오르는

에밀레의, 흰 뒤꿈치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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