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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군산항 1 / 박현덕
유희나 | L:53/A:231 | LV58 | Ex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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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20-04-21 00:51:27 |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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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군산항 1

박현덕

 

 

밤 군산항 장례식장 불빛 또한 침침하다

찢어진 책장처럼 항구는 나풀대고

문상 온 노동자 몇몇 달빛을 묶어둔다

 

높새바람 뜸한 사이 부두 전집 창쪽 앉아

여름 끝물 하늘에 둥실 뜬 보름달을

가만히 술잔 담으면 휘청거린 가장 보인다

 

고철 같은 조선소, 문 닫는 자동차 공장

안주로 오르내린 허망한 추억들이

히로쓰* 샤미센* 가락에 흰 물꽃을 피운다  

 

 

*적산가옥

*일본의 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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