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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가 오는 밤에는 - 박얼서
순백의별 | L:60/A:585 | LV106 | Exp.70%
1,499/2,130
| 0 | 2020-05-07 23:05:37 |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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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오는 밤에는
서녘하늘 손짓하는 창을 열어
헤어진 내 그림자 하나 내보냅니다.

또 하루가 스러지고
어둠 멀리 숲속을 지배하던 날
통곡처럼 퍼붓는 장대비에
손전등 하나 없는 물길 속을
한발 한발 더듬던 길
어둠을 뚫고 일어서는 적진
순식간에 점령당한 기개
결코 쓰러질 순 없는 일이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는 일이다
육탄으로 고지를 탈환하라
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둠을 이겨내야만 한다.
자빠지고 엎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고 또 걸어야한다
사활을 걸었던 싸움이었다.
악천후 속을 짐승처럼 달려와
최고봉 내 안에 우뚝 섰을 때
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오는 밤에는
이젠 어떤 두려움도 없이
서녘하늘 손짓하는 창을 열어
헤어진 내 그림자 하나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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