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깊어 하얗게 눈 세상 만난 날
여기 굶주린 날갯죽지들의 비상처가 있다.
홍안의 탐스러운 낯빛으로
대문 밖 기대서서 아스랗게 한 겨울 서성이더니
기다림에 지쳐 녹아내린 가슴
이젠 더 감출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어,
모성애 같은 사랑을 보았다.
발가벗은 몸으로 설한 세월을 기다렸다가
감나무는 전생 빚을 갚는다.
박얼서 - 까치밥 |
순백의별
| L:60/A:585 | LV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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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깊어 하얗게 눈 세상 만난 날
여기 굶주린 날갯죽지들의 비상처가 있다.
홍안의 탐스러운 낯빛으로
대문 밖 기대서서 아스랗게 한 겨울 서성이더니
기다림에 지쳐 녹아내린 가슴
이젠 더 감출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어,
모성애 같은 사랑을 보았다.
발가벗은 몸으로 설한 세월을 기다렸다가
감나무는 전생 빚을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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