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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들판에서 - 박얼서
순백의별 | L:60/A:585 | LV108 | Ex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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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20-05-13 09:25:56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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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을 뛰쳐나온 결기
살짝 접어 감춰두고
바람처럼 다가 선 들녘 

모진 세월을 짓밟혀
굳은살 박혀버린 땅 

수탈에 마름질까지
그 천한 위세마저
불타 없어진 들판에 

서로 몸 부비고 일어선
동포애 벼 이삭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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