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부분의 던만추 독자 분들이 예상하고 있을테니 그닥 추측글도 아니고 그냥 써보는 글입니다.
우선
그 가운데 있던 한층 커다란 무기를 보고 나는 미노타우로스와 싸웠을 때를 떠올렸다.
"......벨프 씨, 이건 제가 쓰면 안 될까요?"
빨려 들어가듯 선반에 다가가 칼집에 꽂히지 않은 대검을 빤히 바라보았다.
장식이라곤 전혀 없다. 그저 무기의 기능만이 은색 칼날에 뚜렷하게 떠올랐다.
내가 얻어 쓰고 있는 방어구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벨프 씨다운 작품이었다.
"안 된다고 할 것까진 없지만...... 그건 가게에서 반품당한 물건인데?"
"하지만 전 이걸 써보고 싶어요"
휙 잡아당기듯 대검을 허공에 쳐들었다. 칼끝을 바닥으로 돌려 천장으로 살짝 들어보니
번뜩 은색 광택이 넘쳐났다.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던만추 4권-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던만추 4권-
벨 본인의 체격이나 스피드를 중시하는 전투 스타일
(아이즈에게 배웠고, 아이즈를 따라한 스타일이죠.)상
대검은 결코 맞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벨 본인은 대검을 매우 좋아하죠.
이 후 원정에서도 대검을 사용합니다.
(제가 아는 한, 4권 이후로는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 릴리가 대검도 함께 가지고 다닐겁니다.)
또한 벨이 위업을 세울때는 대검을 쓰는 겨우가 굉장히 많네요.
1)3권에서 미노찡과 싸우고 렙2가 될때
2)18층계층에서 던전이 신을 감지하고 확실히 쳐죽이기 위해 만든 검은놈을 죽일때
3)11권에서 되살아난 미노찡과 대판 싸울때
작품에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이렇게 많음
게다가 작품 내외에서 벨=알버트의 환생 이라는 설이 많은데
알버트는 보시다시피 장검 혹은 대검 사용자죠..
헤스티아 나이프를 크게 만드는건 불가능하니 단검+대검의 혼합 사용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렙이 올라가서 힘이 높아지면 대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힘은 충분할테니까요..
그러면 결국은
장작의 왕으로 선택되어 잿더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