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 정령은 진정으로 분노한 목소리로 외쳤다.
[ 허튼 소리! 전 우주의 물질을 다루는 자로써 너희의 광기를 두고 볼 수는 없겠구나.]
"......"
[ 사라져라!]
퍼엉!!
"크아아아악!!"
단지 한 번의 언령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신투지존은 아예 형체도 없이 분해당해서 사라져 버렸고 나는 피투성이가 되어서 튕겨져 나갔다. 형태가 있는 무술이나 공격이었다면 어떻게든 대응할 수 있었을텐데 그저 언령이 작용했을 뿐이니 피할수도 막을 수도 없었다.
"헉... 헉... 허억..."
파... 팔이 전부 떨어졌어. 다리도 한쪽...
삽시간에 사지의 세 쪽을 잃어버리고 오른다리만 남았으며 눈에 피가 고여서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장도 전부 파열된 듯 넝마가 되어 있었다. 이미 결판이 나 버린 상태에서 나는 숨만 몰아쉬며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이럴 수가... 고작 언령 한 방에...'
고대신이 강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아예 싸움이 성립되지 않을 줄이야.
의념천주고 뭐고 방금 전에는 마치 행성조차도 일격에 분쇄할 법한 어마어마한 기운이 내리쳐 오는 것 같았다. 이런 우주적인 힘 앞에서 절대지경의 의념천주만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무려 수만 배 이상의 절대적인 힘 차이 앞에서 그 어떤 기술을 써도 의미가 없었다.
이제서야 [옛 지배자] 앞에서 무력하기 짝이 없었던 절대지경 고수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전욱에게 당한 무사시는 이런 기분이었으리라.
그러나 지의 정령은 나보다 더 놀라워했다.
[ 으음... 언령을 발휘했는데도 숨이 붙어있다니! 일백 개의 별을 부숴버릴 수 있는 권능을 불어넣었는데도 버텼단 말인가?]
언령 한번으로
일백 개의 별을 부술수 있다고 나옴
+ 수정
최신화 언급에서 나온 은광 = 은하 팽대부 라고 밝혀진 걸 토대로 계산 결과
폭왕 = 해방 전 전욱 = 해방 전 소호 금천 = 성계권
이고 , 지의 정령은 설정상 삼황급이니
성계권으로 떡상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