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드는 한 덱에 총 78장이 있는데, 인간의 거대한 운명을 상징하는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라는 게 있고, 사소한 운명을 상징하는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라는 게 있습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다시 완드, 소드, 컵, 코인이라는 4가지 종류로 나뉘고 한 종류당 14장이 존재합니다. 완드 14장, 소드 14장 뭐 그런 식으로요. 14 곱하기 4는 명명백백한 56이죠.
쉽게 말해 마이너 아르카나는 트럼프 카드 같은 겁니다.
저건 컵의 7번 카드(Seven of cups)인데 컵에 담긴 것들은 기본적으로 욕망을 상징합니다. 컵은 닿을 듯 말듯 하지만 구름 위에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얻기 힘든 인간의 욕심입니다.
인간의 머리는 자신의 이상형을 상징합니다.
베일을 쓴 존재는 사람을 매혹하는 자신의 매력, 말주변 등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베일을 써서 앞을 보지 못하기에 그게 파멸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뱀은 대단히 희귀하고 매혹적이지만 스스로를 망칠 수도 있는 지혜를 상징합니다.
성은 권력에 대한 욕심을 상징합니다.
금은보화는 당연히 부에 대한 욕망을 상징합니다.
월계관은 성공, 성취, 승리에 대한 욕망입니다. 하지만 컵에 해골 문양이 있는 것은 그것에 너무 집착하다가 자신이 파멸할 수 있다는 것이죠.
드래곤은 강력한 인맥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혹은 그 강력한 인맥 그 자체)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 인맥은 자신에게 도움이 아니라 재앙이 될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타로점이라는 게 보통 1장으로 보진 않기 때문에 앞뒤에 나온 카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는 정위치일 때는 저 욕망들 중 일부 또는 전체를 달성하는 모습, 즉 성공을 의미하지만 역위치일 때는 너무 많은 욕망 때문에 고민하고 번뇌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