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높낮이는 수위(水位)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만약 차원에도 높낮이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그런 고민에서 만들어진 말이, 바로 계위(界位)이다.
차원에도 높낮이가 존재한다.
무형검을 다룰 때의 감각을 떠올려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물질계는 낮은 계위에 속하고, 점차 높은 계위로 올라갈수록 형이상학적인 본질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원영(元靈)의 경지에 이른 자는 차원의 높낮이에 따른 계위를 식별하는 게 가능해진다.
원립과 싸웠을 때, 그리고 다른 원영기 수사들과 싸울 때.
그들이 간혹 결단기 수사는 의식으로 감지조차 하지 못하는 공격을 날린다든가, 혹은 공간을 쪼개고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원리가, 바로 계위를 식별하는 감각에서 기인했다.
그냥 대충 보긴 했지만 어쩌면 전검 다음으로 스케일 클 지도? 계속 봐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