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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래기 | L:8/A:145 | LV54 | Ex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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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2015-04-28 16:46:33 | 2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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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어요. 여긴 날씨 맑음. 오늘 하루 보고 싶어도 쬐금만 참아요.」 (사고 발생 7분 전 예비 신부 송혜정 씨가 예비 신랑 이호용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좀 있으면 중앙로역을 지난다. 곧 갈게. 조금만 기다려." (AM 09:50분, 서동민씨가 선배 송두수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 저녁밥 맛있게 준비해 놓을 테니깐 오늘 빨리 퇴근해요!" (사고 발생 4분 전 김인옥 씨가 남편 이홍원 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여보, 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줘요...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 싶어!" (사고 발생 8분 후 통화기록 중) "지현아 나 죽어가고 있어. 나를 위해 기도해줘." (기독교 모임 강사 허헌 씨가 강사 강지현 씨에게) "엄마가 여기 와도 못 들어와!" (AM 09:54분, 대학생 딸이 어머니 김귀순 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아... 안 돼... 안 돼!" (AM 09:58분, 이현진 양이 어머니에게.) "불이 났어. 나 먼저 하늘나라 간다." (김창제 씨가 부인에게)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영아야, 정신 차려야 돼."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영아, 영아, 영아..." "숨이 차서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 엄마 그만 전화해." "영아야, 제발 엄마 얼굴을 떠올려 봐." "엄마 사랑해..." (장계순 씨와 딸 이선영 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내용) "어무이! 지하철에 불이 나 난리라예." "뭐하노, 빨리 나온나." "못 나갈 것 같아예. 저 죽지 싶어예. 어머이 애들 잘 좀 키워주이소." (아들 박정순 씨가 노모 황점자 씨에게. 이 날 그는 직장을 얻으러 가는 중이었다.) "열차에 불이 났다. 살아나갈 수 없을 것 같으니 꿋꿋하게 살아라." (어머니 최금자 씨가 아들에게) 한 남자의 삶에 대한 비관으로 죽은 사람들 가려면 곱게 혼자가지 그러고는 자기는 빠져나와 살고 무관한 사람들은..... 이 사고는 김대한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그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南山洞) 명덕역에서 1079호 지하철을 탄 뒤 경로석에 앉아 있다가 성내동 중앙로역에서 열차가 서행하는 틈을 이용해 미리 들고 있던 석유 플라스틱 통에 불을 붙이고 바닥에 던져 화재를 일으켰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불이 치솟고 아비규환이 되자 화상을 당한 뒤 공포를 느끼고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1079호는 중앙로역에 정차 중이었고 많은 승객들이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운행 중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하철 사령의 오판으로 정상 운행 중이던 1080호가 중앙로역 반대편 선로에 정차하고 말았다. 게다가 출입문이 닫힌 채 기관사가 출입문을 열어주지도 않고 자신은 마스터콘트롤 키를 가지고 탈출하여 1079호에 비해 훨씬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하였다. 거기다 비상시 문을 수동으로 열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태를 더욱 키웠다. 더구나 방화 셔터가 일찍 닫히면서 나오려던 사람들도 나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잊지 않겠습니다 개뿔 다 잊어버리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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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왓베스트 2015-04-28 16:54:21
십년도 더 된 사건인데 맨날 기억하고 살순 없잖아요 그래도 저날되면 추모기사 메인으로 올라오는데 그 정도면된거지
찌끄래기 [L:8/A:145] 2015-04-28 16:58:13
@스왓베스트
아니 사람들이
기네스에 오를 만한 사건이라서 사건이유가 한 개인이 시발점이어서요
SpeedRacer [L:49/A:402] 2015-04-28 19:17:28
잊은사람 없을껄요.
잊었다는건 대화에 거론되었을때 "그게 뭐였지.." 하면 잊은거죠.
모두다 알고있으면 그건 잊었다고 하지 않잖아요.
무농 [L:3/A:96] 2015-04-28 19:24:32
뭐 솔직히 진심으로 평생 생각하는 사람은 피해자들의 가족, 지인 정도겠죠.
제 삼자들이야 그 당시나 1~2년 정도만 기억하고 말죠. 냉정하게 말하면 나랑은 상관없는 남의 일이니..
이치고이치 2015-04-28 19:55:51
음..
장미공주 [L:13/A:273] 2015-04-28 20:35:35
당시 외할매 가게가 중앙로역에서 가까워서 할매한테 뭔일 생겼나 되게 걱정했었죠. 다행히도 그 날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가게에 안 나가셨다는거...그리고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저 일 덕에 바뀌게 된 것도 많아서요. 지하철 열차에 쓰이는 재료가 불연재료만 쓰게 된 것도, 비상문 작동법을 제대로 표시하게 된 것도, 지하철 바닥에 LED같은 전구로 출구 방향을 표시한 것 등이요.
대구 살면서 지하철과 관련된 사고는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것 같네요ㅠ
앱솔 2015-04-28 23:09:47
어떻게 안잊을수가 있냔 사람들이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더라.

가슴아픈 소리지만, 세월호도 언젠가 잊혀질텐데요 뭘.
ANG타마마 2015-05-01 15:50:39
.
쪼리 2015-05-01 18:26:47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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