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의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크으으.... 으아아아아!"
오반의 주변 일대가 폭발했다. 아니, 폭발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눈부신 섬광이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다.
무시무시한 기가 오반에게서 흘러나왔다. 셀 맥스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도 뒤지지 않는, 아니, 그것조차 지금의 오반에 비하면 싸구려 등불처럼 느껴질 만큼 어마어마한 기세였다.
셀 맥스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감지해냈다.
잠시 후 폭발적이었던 섬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긴 은발을 한 누군가가 서있는 모습 뿐이었다.
셀 맥스는 이제 완전히 흥미를 잃은 것 마냥, 피콜로를 주변에 아무렇게나 내던졌다. 셀 맥스는 오롯이 눈앞에 있는 오반의 모습만을 직시하고 있었다.
"쿠와아아!"
셀 맥스가 달려들었다. 달려오는 기세를 실은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한 펀치를 오반에게 먹였다.
오반은 그것을 보고도 조금도 물러서는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셀의 펀치가 오반에게 닿은 순간, 그 주먹의 궤도로 일직선상에 있던 모든 것이 문자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대기는 뒤흔들리고 흙먼지가 뿌옇게 흩날렸으며, 폭발의 여파가 폭풍이 되어 저 멀리까지 거세게 뻗어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바람이 남은 흙먼지를 전부 걷어냈다.
셀 맥스가 날린 주먹 앞에는, 그 일격이 무색하게 평온하게 서있는 오반의 모습이 있었다. 오반은 막으려는 자세조차 취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반의 상태는 이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겨우 이 정도인가...."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냉랭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오반.
"그....으으....."
셀 맥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움직일 수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럼 이번엔 내 차례다."
오반은 왼팔로 셀 맥스의 주먹을 옆으로 쳐내더니, 지면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쿠광-
셀 맥스의 복부에 오반의 발차기가 명중했다. 단 한 방, 그 일격만으로 인간의 몇 배나 되는 거구의 셀 맥스가, 바위들을 부수며 뒤쪽으로 멀리 날아가 처박혔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gbsuper&no=260285&s_type=search_name&s_keyword=%ED%9D%AC%EB%82%98%EB%B9%84&page=1
스펙으로는 브로리급이거나 그 이상인 셀 맥스 우주관광 보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