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가 지나고나니 외동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렸을땐 부모님이 전부 맞벌이하는데다가 늦게 퇴근하셔서 유치원에서 제가 항상 제일 마지막에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요.
유치원에 저 혼자 남으면 선생님들도 안놀아주고, 혼자 놀면 별로 재미도 없고..
한 7살쯤 됐을때는 유치원에 있기 싫어서 도어락 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알아서 집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형제가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어요. 심심하진 않을것같아서..
근데 좀 살아보니까, 부모님의 모든 지원과 사랑을 n분의 1로 나눈다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게되었습니다.
컴퓨터도 원하는대로 못했겠고, 게임기도 나눠써야했을거고, 옷도 마음대로 못샀겠죠.
용돈도 나눠받았겠죠.. 물질적 지원이 지금보다 적었을거라 생각하니 그냥 외동이 낫겠더라구요.
지금은 만족합니다. 외동이 좋아요
아빠가 가끔 말하세요 동생을 갖고싶다고 했으면 낳아줬을텐데 형을 갖고싶다고 해서 어떻게 해줄수가 없었다고...
좀 웃겨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