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맨 끝자락에 써두었지만 일단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좀 길게 드리자면


원래 이치고의 엄마 안에 있던 호로는 아이젠이 사신의 몸과 호로를 합치는, 실험삼아 만든 [화이트] 라는
대단치 않은 호로였는데, 이치고의 엄마가 그 호로에게 물리면서 호로화 혼이 합쳐지게 되죠.
그런데 퀸시에게 호로라는 존재는 극독약이나 마찬가지라 죽을지경에 처하게 되었고
우라하라의 지혜를 빌려 이치고 아빠(쿠로사키 잇신)가 옆에 있어주며 호로의 힘을 억제하는 식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둘이 결혼하게 된 거고요.


세월이 흘러 이치고의 엄마 안에 있던 호로는 아들인 이치고에게로 대물림 됩니다. (이치고 엄마안에도 남아 있고요)
사신과 퀸시 사이에서 태어난 이치고는 영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 나이에도 혼들이 보였으며
사신의 힘과 퀸시의 힘이 발현되지 않은 채 몸 속 깊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루키아를 만나 루키아의 참백도에 찔림으로서 루키아의 힘을 빌어
사신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요. 그러다 뱌쿠야에게 공격당해 사신의 힘을 잃게 되지만,
그건 루키아의 힘을 바탕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라, 이치고 몸 안에 숨겨져 있던 사신의 힘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참월아저씨라는 캐릭터가 나오고 시로사키라는 캐릭터가 나오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참월아저씨가 사신의 힘, 시로사키가 호로의 힘 이라고만 생각되었지만
이번장인 천년혈전에 들어오면서 사실 참월아저씨는 퀸시의 힘이었으며 여태까지 이치고를 도와주고 구했던 것은
호로의 힘인 시로사키였다는 게 밝혀집니다. 참월은 여지껏 이치고의 사신의 힘을 억눌러왔던 거고요.
이제껏 봐왔던 이치고의 힘은 일부분에 불과했던 거죠.


웨코문도에서 키르게의 감옥에서 빠져나오면서 퀸시의 힘이 각성하게 되고
유하바하의 칼을 막을 때 이치고가 블루트베네를 발동시키는 장면에서 그 때 이치고 안의 퀸시의 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여태까지 사신의 힘을 억누르고 있던 퀸시의 힘에게 인정을 받아 족쇄가 풀리면서
[진정한 사신으로서의 힘]이 각성하게 됩니다.


퀸시는 호로의 혼을 받아들이면 영혼이 파괴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지만,
퀸시의 힘을 물려받은 이치고가 멀쩡했던 이유는 호로와 상성인 아버지인 잇신의 사신의 힘 덕분이었던 거고,
이치고 안에 있는 호로의 힘이 강했던 이유는 이치고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퀸시+호로의 힘] 이 [사신의 힘]과 합쳐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작중에서 사신의 호로화(바이저드나 이치고가 쓰는 호로화), 호로의 사신화(보통 호로가 아닌 아란칼들을 뜻합니다)는
사신으로서, 호로로서의 종족상의 한계를 깨고 더욱 강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라 나오는데,
사신의 호로화 만으로도 강한 힘인데 이치고는 이미 안에 호로의 힘이 다른 힘과 합쳐져 있는 상태였고
꺼내서 익숙해지기만 하면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강했던 거라고 봅니다.

바이저드들도 호로화를 할 수 있지만 바이저드들은 아이젠에 의해 호로의 힘이 강압적으로 우겨넣어진 거지만
이치고는 이미 두 힘이 합쳐진 걸 엄마에게서 대물림 받았기 때문에
이치고의 혼과 호로의 힘이 깊게 얽매여있었기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낸 거라 할 수 있겠네요ㅎㅎ


참고로 이치고는 지금 퀸시의 힘에 억눌려있던 진정한 사신의 힘이 각성한 상태이기때문에
호로의 힘이나 퀸시의 힘은 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해 안 가시는 부분 있으면 덧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밤이 깊어서 오후즈음에 답변이 달리겠지만요ㅋㅋㅋ

너무 긴 거 아닌가 했는데 이해되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나중에 다른 궁금한 거 생기시면 블게에 게시글 쓰시거나,
아니면 쪽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