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린기는 이정우가 자기 공격
피하는 모습만 보고도 실력을 파악했음.
그런데도 이정우씩이나 되는 놈이
그 공격을 받으면서 아무것도 못느꼈다?
라는 건 말이 안됨.
정상적으로 캐릭터성을 지켜준다면
이정우 역시 그 공격 이후 이자는?! 하면서
놀라는 모습이 나오고나서
걱정되는 마음에 국정조무사 측에
실력자가 있었다면서 정보를 요구하고
김인범에게 전달하며 조심하라는 등의
모습이 나왔어야 한다고 봄.
애초에 국정조무사 측에서 작중인물의
입을 빌려서 흑수회 5인조라는 별명으로
100명이상씩 죽인 위험인자들이라고
설명을 다 해놓은 상태인데도
두현에 정보를 안넘겨줬다는건
배신을 생각하고 있다라는 스토리가
아닌 이상 개연성이 떨어짐.
정보를 넘겨 받았음에도 김인범이
그 자료들을 활용을 아예 안하고 있다?
라는 설정이어도 문제가 큼.
김인범은 통3과 엣지1 천벌 등을 거치면서
능지 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에는 이정우의 대학생활을 지켜준다면서
자기 선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임.
그런 놈이 두현의 핵심전력 중 하나인
하종화를 사지로 보내면서 정보를 안줬다는건
캐릭터의 붕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음.
거기다 약사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서
소규모 조직 따위에 약사를 빼앗기는
병크를 터트리는 것도....
유라수 소창기 등이 몰살 당하도록
방관만 하는 것도 김인범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를 부정하는 느낌이 큼.
하종화는 설령 정보를 받지 못했다 해도
적진 한복판이라는 상황이기에
그 캐릭터의 성격상 탈출을 최우선 목표로
지정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음.
심지어 자기가 어느정도 경지를 넘었다고
인정한 류희수가 진지한 자세로 임하려는
그 상황을 보고 아직 안된다고 소리치며
대피를 명령한 상태임.
이런 상황이면 하종화는 무슨 선택을 할까?
작중에서 이미 "이자는..?" 이라는
생각을 했으니 정보가 없는건 확실하다고 보고
자신이 류희수가 싸우는 걸 만류할 정도의
실력자라는 것까지 파악이 끝난 상태임.
거기다 칼도 자기 칼이 아니며
한 자루 밖에 없는 상황임.
정보가 없는 엄청난 실력자가 길을 막으니
내가 제압한다! 라는 선택지를 고를까?
아니면 적진 한복판에서 실력자를 만났으니
전투를 최대한 피하며 탈출한다! 라는
선택지를 고를까?
지금까지 보여준 하종화라면 후자를
택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런데 정작 하종화는 전자를 선택하고는
작중 보여준 적 없던 칼 묘기까지 보이며
자신의 모든 걸 부딪히며 치열하게 싸움..
대체 왜?
정리하자면
1. 이정우는 까오린기 실력 파악 왜 못함?
2. 국정원은 협업한다며 정보 안줌?
3. 김인범은 정보를 받았으면 왜 안 써먹으며
못 받았어도 약사관리를 방치함?
4. 하종화는 왜 탈출하다말고 생사결함?
위의 모든 것들이 하나같이 다
캐릭터성이 박살난 경우라는게 큼..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성으로
시리즈를 이끌어 온게 크다고 보는데
그 뿌리가 흔들리니 더더욱 문제인 거고..
쩝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