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든 것들은 재미만 있으면 용서될 수 있는 법이죠.
트젠이라고 소개된 유벨을 보십시오. 얼마나 인상적인 빌런이었고, 그 광기로 시청자에게 얼마나 큰 재미를 주었습니까? 그래서 팬들도 다들 좋아하죠.
카드 프로페서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캐릭터라 설명을 못하겠지만... 마루후지 료가 장애를 얻게 되는 과정도 얼마나 낭만적이었습니까? 노인 멸사성도 인상적이었죠. 강한 여성 이자요이 아키와의 대결도 이제는 밈으로 써먹는 수준이고, 근본 중의 근본 빌런인 마리크 이슈타르도 비건이라는 이유로 폄하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죠.
저 디시인사이드 게시물에서 게이로 소개된 캐릭터들은 사실 유벨과 쥬다이의 전생 정도가 가장 비슷하고 나머지는 전부 왜곡이기도 하고요.(레즈비언으로 소개된 캐릭터들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요점은 PC가 들어가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그만인데, 요즘 유희왕을 비롯한 창작물들은 메세지를 넣으려 시도하는데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죠.
메세지도 넣고 재미까지도 잡았던 전성기 유희왕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도 교훈도 무엇 하나 챙기지 못한 주제에 영합이나 하려는 쓰레기 만화영화가 언제나 문제죠. 저 레즈비언도 그냥 드립입니다.
지금 유희왕 애니의 상태도 말이 아닌지라 유희왕은 폼이 언제쯤 돌아올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