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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 시즌 2 프롤로그~4화 비하인드 스토리.
12월19일 | L:0/A:0 | LV2 | Exp.30%
15/50
| 0-0 | 2017-08-15 22:24:46 |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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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레미노 피자. "근데요." "응?" 사장은 용수의 말에 상자를 쌓다 말고 뒤를 보았다. 용수는 토핑 재료를 반죽에 붓고 있었다. 볼에 있는 주근깨가 주방 조명에 비춰서 도드라져 보였다. "혁이, 대학 안 갔죠?" "갑자기 왜?" "아니, 오토바이 잘 탄대서 뽑긴 했는데...왜, 애가 좀." "애가 뭐?" 용수는 말을 하다 말고 잠깐 머뭇거렸다. 사장은 의아하게 여기면서 "반죽 낭비하지 마."하고 지적했다. 용수는 궁시렁대며 화덕에 겹겹이 쌓은 피자 판을 집어넣으면서, "왜. 그런 애들 있잖아요. 학교 다닐 때 좀 놀았던 애들. 스무살이라길래, 언제 쉬는 시간에 어디 학교 나왔냐고 물어봐도 별 대꾸도 없고. 사고쳐서 학교 잘린 게 아닌가 해서...아얏." 사장이 용수의 옆구리를 꼬집자 용수가 아파서 신음을 냈다. 사장은 용수를 미뜩치 않게 보면서. "그걸 네가 왜 신경 써? 요즘 세상에 혁이만큼 착한 애가 어딨다고. 학교 못 나왔으면 어때?" "아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죠." 사장은 쌓아둔 박스 상자들을 들어 찬장 위에 올려 두면서 대꾸했다. "자기가 직접 말은 안 하는데, 보니까 집 형편도 안 좋아 보이는데 열심히 살고 있는 거 같더라. 뭐 힘든 일 있으면 뺄 생각 안하고 열심히 하고, 아침에도 일찍 오고. 맘 같아선 용수 너 빼고 혁이같은 애 한명 더 들였으면 좋겠다. 오토바이는 왜 못 타는 거야?" "다칠 거 같아서......그리고 학교 다니는 놈이었으면 그렇게 오토바이 잘 타는 것도 신기하죠. 역시 옛날에 뭔가 있다니까." "있긴 무슨. 넌 군대 안 가니?" "영장이 아직 안 나온 거에요. 동반입대 신청했는데 요새 순번이 밀리나 보네요. 어 사장님, 휴대폰." "아." 사장은 주방 탁자 위에 올려둔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혁이였다. "응, 혁아. 왜, 너 좋아하는 애가 좀만 더 있어 달래니? 10분만 쉬고 와." 사장은 농담하듯 말을 걸었지만, 전화 너머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사장님. 죄송한데 오늘은 일 쉴게요. 』 "어, 뭐라고?" 『오토바이도 잠깐 빌릴게요. 죄송해요.』 "혁아! 너가 없으면 배달은 용수밖에...!" 뚜ㅡ뚜ㅡ. 기본 컬러링이 울리고 이윽고 통화가 끊어졌다. 사장은 영문을 모른 채 혁의 돌발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문득 뭐가 생각났는지 뒤를 쳐다봤다. 용수가 울상을 짓고 있었다. 차고에는 배달용 오토바이가 한 대 더 있다. 1화 # #한솔의 집, 옥탑방 마당. 『응, 미안해서 어쩌지? 혁이가 갑자기 오늘 쉬겠다고 해서. 응』 "...알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달칵ㅡ. 쓸데없는 말이 추가로 날아올까봐 한솔은 그만 전화를 끊었다. 전화 너머의 여자는 아무래도 자신과 그 자식ㅡ강 혁과의 관계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한솔은 마당의 대들보 위에 놓인, 먹다 남았거나 입도 대지 않은 피자 박스들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래, 난 후 얼굴 보려고 하는 거야. 후 얼굴...' 한솔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게 속으로 되뇌였다. 후는 죽었다. 벌써 2개월 전의 일이다. 그의 쌍둥이이자 후와는 정반대의 양아치, 강 혁이 태산고를 무너트린 뒤로,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을 되찾는 듯 했다. 더 이상 교내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도, 학생보다 돈을 우선시했던 선생도 더는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주먹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저항했던 그 소년만은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학기가 지나고 일진 노릇을 했던 수많은 학생들이 퇴학처분이 결정된 뒤였지만 한솔은 강 혁과 기타 학생들의 증언으로 내부고발자가 되어 그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태여 아버지의 힘을 빌릴 것까지도 없었다. "......" 밤이 되자 맨다리가 차갑다. 한솔은 도리어 후드를 벗고 차라리 추워 보기로 했다. 한솔은 문득, 어머니의 사망보험금만으로 마련한 옥탑방을 한 번 쳐다보더니, 위험하게도 난간 위에 걸터앉아 문득 아래를 쳐다보았다. 강 혁이었다. 일을 쉬겠다더니, 그는 그 친구들ㅡ한솔이 트로트와 닭셔틀이라 부르는 덩치 큰 청년과 곱상한 청년을 데리고 무언가 잡담을 하고 있다. 손에 들린 것은 편의점 봉투처럼 보인다. "...내가 누구 때문에 저녁도 못 먹고 있는데." 한솔은 난간에서 내려왔다. 그들을 따라가면 뭐라도 얻어먹어 허기를 달랠 수 있을 것만 같다. 2 #서울 북부 XX구 ○○동 경찰서 휴게실 "또 믹스커피에요?" 양복 차림의 말끔한 청년이 탁자에 캔커피를 내려놓았다. 박종호 형사였다. 그 커피를 얼굴에 기스가 난, 가죽 점퍼의 중년이 집어들었다. "설탕이랑 프림 잔뜩, 좋잖아." "이제 반장 되셨는데 좋은 거 좀 사 드세요." "커피가 커피지. 그리고 경감 호봉 그렇게 안 많아." 박광민 형사, 아니 경감은 종호가 내민 커피를 점퍼 안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반쯤 남은 종이컵 안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종호는 그대로 한숨을 쉬고는 맞은편에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요새 애들끼리 싸움판 벌인다면서요?" "그래, 안 그래도 순찰 도는 애들한테 주시하라고 일러 뒀다. 나 원, 뭐가 그리 혈기가 넘치는지." 종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자기가 말한 것 중에서 무언가 떠올랐는지 광민에게 물었다. "참, 그 학생 어떻게 됐어요? 어머니 데려간." "혁이? 왜?" "맞다, 혁이 학생. 그 학생 형편 안 좋죠?" "보면 모르냐?" 광민은 본의 아니게 툭 던지듯 대답했다. 혁의 사정을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안 좋아진 모양이다. 종호는 그런 낌새를 눈치채곤 살짝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아니, 치료를 받긴 해야 할 텐데, 형편도 안 좋고 병원에 넣어도 대실도 비싸고. 뭔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나 해서요. 기본 보조금은 신청해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자식, 별 걸 다 신경쓴다." 광민은 남은 한 모금까지 커피를 빨아들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굴이 어두운 종호에게 광민은 턱 주위를 매만지며. "이미 얘기 다 마쳤다." "네?" "내 대학 동기 중에 지웅이라고, 병원에서 일하는 놈이 있어. 걔 통해서 원장님하고도 아는 사이거든? 예전에 도와준 적도 있으니까 얘기하면 좀 깎아 줄 거야. 나도 좀 낼 거고." "반장님, 저도ㅡ." "자식, 네가 무슨 돈이 있어?" 치우라는 듯 광민이 종이컵을 아무렇게나 쓰레기통에 던졌다. "혁이." "네?" "피자집에서 알바하면서 살고 있더라. 지 죽은 형 코스프레 하고 학교 들어가서 일진들 때려눕힐땐 뭐 이런 독한 놈이 있나 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평범한 아들이야. 지 엄마 찾았다고 할 때 걔 표정 너도 봤지?" "......" "아무튼 내일 찾아가서 말해둬야지. 넌 알바하는 거에서 조금만 떼서 어머니 입원시키라고." "말 들을까요?" "듣겠지. 자식인데. 싸움 잘 한다고 다 막나가는 건 아냐......아, 어디 갔지." 종호는 슬그머니 웃으면서, 휴대폰을 찾는 듯 점퍼를 뒤지는 광민에게 자리에서 챙겨 둔 전화를 건네며 말했다. "박봉이시라면서요?" "그래도 경감이야, 임마." 홱. 휴대폰을 낚아챈 광민이 그대로 툴래툴래 휴계실을 나갔다. 종호는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냈다. 「정부 지원 보조금」 화면을 열자 그곳에는 몇 시간에 걸쳐 검색한 듯한 이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3 #혁의 집... 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골목길 어딘가. "야...씨." "으......" 두 사람은 그늘에 숨어 있었다. 기절해 있던 곳은 사람이 나다니는 도로변이고 그들이 쫒기듯 도망친 곳은 담벼락 밑 그늘진 뒷골목이다. 각자 30분 동안이나 기절해 있다가,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달아났다. 병원까지 바로 갈 기운조차 없다. 지금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은 마찬가지고, 구급차를 부르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후에 추궁받을 것은 당연지사다. 1학년 주제에 담배를 피다 걸린 것을 이유로 지금도 반에서의 입지는 간당간당한데다가, 2 개월 전에 있던 교내서클 사건으로 학교 측은 조심스럽다. 중학교까지 나름 날렸다고 자부하는 그들이, 고작 인문계인 태산고등학교에서 쥐죽은 듯 지내는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최소한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싶다는 자그마한 욕망이다. 아니, 그보다. "그, 그 새X이..." 한 명이 이빨이 두어 개 나갔는지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목소리를 토했다. 듣고 있는 쪽은 콧대가 나가고 앞니가 흔들린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콘크리트 벽에 박는 것도, 그리고 박았다고 해서 두 명을 단번에 기절시킬 수 있는 것도 모두 정상은 아니다. 엄청난 힘에 저항도 하지 못하고 벽에 얼굴을 쓸린 쪽은 그 공포가 확실히 각인되어 있었다. '대체 뭐 하는 놈이야...?'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놀듯 다뤘던, 조금 머리가 이상한 아줌마를 떠올린다. 후. 그녀가 찾았던 것은 분명 그런 외자 이름이었을 것이다. "......가, 가자." 그들은 비척비척 일어나 골목길을 벗어났다. 그걸 알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무언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한심한 양아치일 뿐이다ㅡ복수할 용기조차 부족하다. 어금니가 나간 쪽을 부축하며 한 소년이 문득 혁의 집 쪽을 쳐다보곤 다시 앞을 향해 땅에 고개를 처박고 걷는다. 그들 중 어느 쪽에게도, 살아남을 자신은 도무지 없었다. 4 #종일이 아르바이트하는 '마시따 치킨'4호점. 사장 민경제. "그런데 인범아." "응?" "저기 알바생, 아는 사이야? 친해 보이던데." 형수가 묻자 인범은 치킨집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곱상한 얼굴에 비해 뺨에 칼자국이 나 있는 게 인상에 남았던 모양이다. 인범은 씩 웃으면서. "하긴." "뭐가?" "아니, 이제 이 동네에선 정우가 통이지만. 글쎄다." "뭔 소리야?" 인범은 더 말을 잇지 않고 지나쳤다. 정우는 먼저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보영과 형수는 자연스레 뒤를 따랐다. "그런데 인범. 서북고연 어떡할 거야?" "정우는 관심 없나 보던데." "그거 말고. 이영수가 요새 설치고 다니잖아. 졸업하면 어쩔래?" 인범은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냈다. 입가심용으로 미리 챙겨둔 모양이었다. "너는?" "활동하면 죽인다고 으름장 놓고 가야지. 정우도 없는데 뭣하러 애들을 그쪽으로 보내?" "워워. 무서워라." 인범은 보영을 놀리듯이 손바닥으로 막는 시늉을 했다. 둘의 시선이 자연스레 형수 쪽으로 쏠렸다. "그러고 보니 넌 내후년이네. 아직 1년 남았지?" "......" "심각한 표정 짓지 마라. 어차피 너가 알아서 할 거라 생각해." 보영은 문득 앞에 걸어가는 정우를 쳐다보았다. 음악을 듣고 있어서 세 사람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됐고, 정우는 검정고시 보고 나면 뭐 한대?" "대학이라도 갈 건가 보지." "진짜?" "그래, 아무튼." 하여간 제멋대로인 자식이라니까. 오독, 하고 사탕이 이빨에 맞물렸다. 네 사람은 나란히 횡단보도를 건넌다. 맨 앞에 걸어가는 정우의 귀에선 어느새 이어폰이 빠져 있었다. ========= 카페에 올렸던 팬픽 형식의 단편글입니다. 각 화 각 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추측하며 적었던.. * 혁이네가 떠들었던 평상이 한솔이 동네에 있어야 한솔이가 찾아올 수 있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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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dkdkdk [L:27/A:83] 2017-08-15 22:30:27
아 진짜작가님이적은건줄알고 계속보다가 혹시나해서 밑에봣는데 팬픽이라니 ㅋㅋㅋㅋ
12월19일 2017-08-15 22:31:28
@dkdkdkdk
속으셨다니 기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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