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살주의에 방심하여 당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줘서 그렇지 전투중에 순간적인 판단능력이나 대처,임기응변은 상당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진홍전에서 보여준 페이크 모션,
도겸의 만천멸사를 지면을 들어올려 방어하고 묵륜을 이어가는 모습,
자칫하면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집중력과 평정심을 잃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버리는 임기응변,
찰나의 순간 칼날의 회전속에서 힌트를 얻어 교룡갑을 투쇄격으로 파훼해 버리는 모습,
무명의 말처럼 움직임만으론 피할 수 없는 제운강의 귀기 서린 창날을 발구름으로 지면을 들어올려 방어해내는 판단력,
처음 본 혈비의 묵륜마환의 헛점을 바로 간파해내고 한 손 묵륜으로 돌파해버리는 센스...
강룡이 강룡 본연의 그 순진한 성격과 사부님과의 약속때문에 가끔 맛이 간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전투에 관한 임기응변의 부분에 있어선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용비만큼 수많은 전장을 돌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도 아니고 또 무림에 나온지(실전에 투입된지)이제 2년이 될까 말까한 약관을 갓 넘긴 어린 놈이 이 정도의 전투센스를 보여주는건 타고난 것 아닐까요.
최근의 미리보기에서 소진홍에게 조언해주는 강룡에게서 천존의 모습이 보였는데 작가님이 일부러 강룡의 전투센스나 분별력을 강조하기 위해서 집어넣으신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