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버브: "어디서 썩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찐따랑 덕후놈이 함께 있었네."
우리엘:"유유상종이다 묭."
아, 젠장. 사탄의 일진패거리 뷰티풀가이즈.
저 망할 일진들에게 눈에 띄다니 망했다.
게다가 쟤낸 알렉스를 무지 싫어하는데...
미카엘은 알렉스의 피규어를 뺏어 꺾어버린다.
알렉스 : 노오오오오우, 마이 엔젤. 제길 이런 칙쇼들 용서하아ㄴㅎ...게..ㅆ 퍼어어어억
알렉스에게 심한 구타가 이어지고 나 역시 두들겨 맞는다.
아 이제 오늘도 사탄앞에서 굴욕당하겠지..싫다 진짜.
사탄.: 옷 다벗어라. 속옷까지 전부.
저항하려해도 소용없다. 녀석들은 알몸의 나를 훑으며 웃으며 인증 사진을 찍는다.
그때였다.
??? : 네가 이 학교 넘버원이냐?
보아하니 어제 전학왔다는 학생이다.
아마 사탄과 일짱을 겨루려는 모양이다.
모르는녀석 앞에서 이런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 굴욕이다.
그런데 왠지 저 전학생 얼굴이 좀 낯이 익은 느낌은 뭐지?
아... 생각났다.
중학교 때 나를 왕따의 세계로 처음 인도한 장본인.
내 소중한 구슬 하나를 밟아 반쪽짜리 남자로 만든 녀석.
내 엉덩이 속에 녀석의 금도금된 각목, 여의를 넣어
한달간 못 걷게 만든 악몽.
그래, 남쪽의 제천대성이라는 오글거리는 별명.
진모리 그녀석이구나.
생각만으로 온몸의 교감신경이 나를 마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