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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잼 패자부활전] [갓게문학] 바티칸행ㅡTrain to Vatican 1편
진짜단테 | L:33/A:602 | LV62 | Exp.29%
370/1,250
| 1 | 2017-12-15 22:37:12 |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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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허억..."

 

노란 머리의 사내가 바닥에 쓰러진 채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안 돼... 쿨럭!! 이렇게...허무하게...쿨럭!! 쿨럭!!"

 

그 사내의 복장은 원래 온통 하얀색이었으나 지금은 피로 붉게 물든 부분이 더 많았다.

 

"이이이이익....!! 크으으으으윽...!!"

 

사내는 일어서려고 온 힘을 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마리아...이제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는건가....'

 

사내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겨눈 채 눈을 감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시간 전

 

요한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오늘이 여기서 마지막 날... 오늘은 반드시 말하겠어!!'

 

라그나로크가 끝나고 약 1년이 지났다.

 

함께 전장을 헤쳐나온 뒤 요한과 마리아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으며 동료들 사이에서는 둘이 나중에 결혼한다는 것이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은 요한과 마리아가 사귄지 1년째 되는 기념으로 단 둘이서 크로아티아에 여행을 온 참이었다.

 

요한은 이 곳에서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으나 용기를 내지 못해 계속 미뤄오다가 마지막 날에 드디어 결심을 한 것이다.

 

'후...진정하자 진정... 바티칸 최고 엘리트인 내가 긴장을 하면 안 되지...'

 

요한은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한동안 걷고 있던 요한의 눈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지나갔다.

 

 

눈앞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수십 미터 떨어진 거리인데다가 워낙 순식간이라 잘못 본 것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요한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조금 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마리아와 너무나도 닮은 여자와 바오로를 엄청나게 닮은 남자가 손을 잡은 채로 러브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어...?"

 

말도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요한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라서 그 뒤를 쫓아가 보았다.

 

'내가 잘못 본 것이겠지? 그럴거야... 하지만 지금 저 사람이 마리아가 아니라고 자세히 확인해야 나중에 괜히 의심하는 일이 안 생기겠지...'

 

요한은 재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어디지...? 저 쪽이다.'

 

요한이 쫓고 있는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요한은 엘리베이터 쪽을 향해 걸어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헉...!!"

 

요한은 갑자기 멈춰섰다.

 

"마리아..."

 

이제 요한은 마리아를 의심하고 있지 않았다.

 

"바오로...!!"

 

대신 확신하고 있었다.

 

요한은 너무 놀라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어...떻게..."

 

마침 그 때 고개를 돌린 바오로가 요한과 눈이 마주쳤다.

 

바오로는 매우 당황했으나 마리아가 요한을 볼까봐 겉으로 놀란 기색을 하지 않았다.

 

대신 바오로는 근처에 있던 직원에게 뭐라 귓속말을 하고 마리아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섰다.

 

"거기 서..."

 

요한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거기 서라고 했잖아 이 세끼들아!!!!!!!"

 

그러나 분노한 요한의 목소리는 바오로의 방음마법에 막혀서 마리아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아무 반응이 없자 요한은 냉혹한 표정으로 어느새 소환한 권총을 엘리베이터 안을 향해 겨누었다.

 

목표는 바오로의 '머리통'.

 

엘리베이터의 문이 빠르게 닫히고 있었으나 요한의 손가락보다 빠르지는 않았다.

 

총성이 울려퍼졌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아무 문제없이 위로 올라갔다.

 

"....??"

 

방금 바오로가 귓속말을 했던 직원이 총알을 튕겨낸 것이었다.

 

요한은 그 직원을 향해 눈을 돌렸다.

 

분명 어디선가 봤던 얼굴이다.

 

"너는...!!"

 

 

요한은 말을 잇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호오... 나를 아나??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 인사하지.  GOH 세계대회 본선 참가자, 조라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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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요한 [L:46/A:494] 2017-12-15 22:43:39
와 마리아년 양다리 걸치는것보소ㅋㅋㅋㅋㅋ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2:46:31
@갓요한
요한이 너무 부족해서 그럼
갓요한 [L:46/A:494] 2017-12-15 22:47:12
@진짜단테
요한>바오로 인것을..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2:47:41
@갓요한
바오로 >>>> 여한
갓요한 [L:46/A:494] 2017-12-15 22:50:10
@진짜단테
어자피 요한은 솔로로 살아도되는와꾸임ㅎ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2:51:10
@갓요한
이거 결말보면 그런말 안 나옴 ^^
갓요한 [L:46/A:494] 2017-12-15 22:51:40
@진짜단테
시발먼데ㅋㅋㅋㅋㅋㅋ와꾸는 요한이 최고인건 신이와도 못바꾼다ㅗ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2:52:49
@갓요한
그럼 '절대신 여래'가 오면 되겠네 ㅎㅎ
갓요한 [L:46/A:494] 2017-12-15 22:53:23
@진짜단테
아 진짜 여래좀꺼라ㅗ
혼세마왕 2017-12-15 22:48:08
ㅋㅋㅋㅋㅋ 이벤트에 이거 제출하셈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2:49:35
@혼세마왕
오 그래야겠다 ㅋㅋㅋ
키류카즈마 2017-12-15 23:17:17
와 진심 흥미진진ㅋㅋㅋㅋㅋ
진짜단테 [L:33/A:602] 2017-12-15 23:20:25
@키류카즈마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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