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Everyone! One last God! 쿠베라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sat11입니다.
오늘은 네이버 웹툰의 전설인 두 작품이 신수포와 공격형 초월기를 날리며 맞붙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베라와 신의 탑은 네이버 웹툰의 루머 중 하나였던 '네이버 7대 웹툰'의 주인공들이기도 하죠.
물론 단순 루머였겠지만, 두 작품의 인기와 작품성이 없다면 까다로운 독자의 시선 안에서 그런 루머의 주인공들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두 작품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작품의 인기는 비교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1) 신의 탑(스토리, 판타지)
모험 판타지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83559&weekday=mon
2) 쿠베라(스토리, 판타지)
로멘스 판타지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31385&weekday=thu
1) 엑션
신의 탑 > 쿠베라
엑션은 (어디까지나) 요즘 신의 탑이 우세입니다. 옛날 신의 탑으로 한정하면 말 그대로 개그 만화보다 못한 엑션이 나오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쿠베라와 신의 탑 작가 모두 엑션 관련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고,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특히 쿠베라는 엑션의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고, 화려해야 할 전투 장면을 화려하게 묘사하지 못합니다. 각양각색의 공격형 초월기를 날려도 연출과 구도 때문에 그 장면의 맛이 떨어지곤 하지요. 그런데 신의 탑은 스케일은 크고 연출은 화려한데 엑션이 심심합니다. 연출과 효과는 좋은데,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없지요. 따라서 엑션은 신의 탑이 우위이면서도 거의 동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https://www.fmkorea.com/2855170514
참고 자료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iddengoddess&no=12143
2) 떡밥과 회수
쿠베라 >> 신의 탑
말이 필요 없는 쿠베라의 대압승. 떡밥의 질, 회수 능력, 떡밥을 풀기까지의 복선 활용력까지, 쿠베라의 압승입니다. 특히 신의 탑은 떡밥이 독립되어 있지만 쿠베라는 떡밥의 연결성이 좋기에, 하나가 회수되면 연쇄해서 다른 작은 떡밥이 해결되고, 따라서 그 카타르시스가 굉장합니다. 특히 리즈 = 아난타가 확실시된 후 여러 떡밥이 폭팔적으로 회수되기 시작했지요. 신의 탑 떡밥 회수 능력은 아직 안 풀린 떡밥 목록으로 대체합니다~~
참고 자료 : https://namu.wiki/w/%EC%8B%A0%EC%9D%98%20%ED%83%91/%EB%96%A1%EB%B0%A5
3) 작화
쿠베라 > 신의 탑
기본 작화는 신의 탑이 더 좋은데, SIU작가가 너무 3D배경툴을 많이 써서 분위기를 망칩니다. 그에 비해 쿠베라는 작화 발전력도 좋고, 요즈음 안정화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사실 작화는 여신강림처럼 특출난 케이스가 아닌 이상 개인 취향이니,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굳이 우열을 가리려면 배경의 질을 스스로 낮추는 행위를 하는 신의 탑보다는, 작화 수준을 잘 유지하는 쿠베라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참고 자료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owerofgod&no=74486&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arch_all&s_keyword=3D&page=1
4) 콘셉트의 창의성
쿠베라 = 신의 탑
콘셉트는 둘 다 훌륭합니다! 이 경우는 완벽한 개인 취향이니 동점입니다!
결론 = 초창기 콘셉트 유지 능력
쿠베라 >>> 신의 탑
신의 탑과 쿠베라는 둘 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같은 '서사시' 분위기로 시작헸습니다. 열렙전사, 갓 오브 하이스쿨 같은 전형적인 판타지 엑션 만화와 분위기가 멀지요. 우울한 세계관, 거부할 수 없는 운명, 너무나 강대한 적...그러나 그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과 친구들. 마치 강대한 마이아인 사우론에 맞서 절대반지를 지키려는 빌보의 모험이 생각나는군요. 솔직히 극초창기 분위기는 (신의 탑 = 반지의 제왕 + 크툴루 신화), (쿠베라 = 해리 포터 + 반지의 제왕)으로, 신의 탑이 쿠베라보다 분위기만큼은 절대우위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했습니다. 때문에 엑션이 부족하고 작화가 떨어져도 신비한 분위기를 잘 살리는 작가의 역량으로 부족함을 가릴 수 있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SIU 작가가 스스로 자기 작품의 독특함을 차 버렸습니다. 서사시적이고 신비로운, 마치 할머니가 읽어주시는 옛 전설을 듣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갓오하 + 반지의 제왕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신의 탑은 나무위키 비판 목록이 시동무기 시동하듯 늘어나고, 자신의 분위기를 잘 간직한 쿠베라는 어느새 웹툰계의 실마릴리온이 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서사시 분위기의 작품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설정이 70%이기 때문에 엑션이 엄청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서, 카레곰 작가가 영리하게 작품의 분위기를 잘 설정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