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같은 생각...오보로는 악인이라기보다 전형적인 위악 느낌..
악역을 자처한다고 할까, 사사키와 비슷한 포지션?
겉보기엔 상당히 악행을 저지른 거 같지만 오히려 반대 같아요.
애초 삼인방 살려준 거 부터 말도 안돼죠, 악당이라면.
그때 쇼요보다 실질적으로 더 위험한 애들이 한참 뜨던 4천왕이었는데(타츠마는 이미 우주로 간 거 같지만)
쇼요와 무관해도 삼인방 잡았음 얘들은 이유 불문 처형해야 하는 게 맞죠.
근데 천도중한테서 삼인방 지키려 일부러 오보로가 스승을 베게 해서 살려놓고 간 셈.
스승을 벴으니 다시는 검을 들지 못할 거라는 둥, 지극히 허술한 궤변으로 어물쩍 핑계 댔는데
그거 말도 안돼죠. 다시는 검을 들지 못하긴 커녕, 당장 그 자리에서 신스케가 빡쳐서 달려들었는데 무슨..ㅋㅋㅋㅋ
그때도 신스케 죽일 수 있었는데 오히려 눈만 하나 날리고 (말귀 못알아들으니까), 심지어
"스승이 주워준 목숨 낭비하지 말라" 하고 천도중 재촉해 현장 뜨기 급급했잖아요.
낭비하지 말라 = 지금은 니들 셋 힘 다 합쳐도 약하니 힘을 더 키우고 비축해서 한방에 (천도중에) 대항해라,
이런 해석도 가능하죠. 그래서 전 쇼요 모델인 쇼인 행보도 그렇고, 지금 최종 흑막이란 우츠로 반전도
또 뒤집혀 실은 우츠로-오보로도 20년 전부터 천도중에 대항하려 장기 계획...뭐 이런 식으로 나올 여지도
아주 없진 않다고 봐요. ㅋㅋㅋㅋ 보아하니 용맥편에서 우츠로도 천도중에 유감 많은 듯 하고,
용맥을 노리는 천도중한테 용맥 비밀을 뺏기지 않으려 우츠로(와 사다하루도 이땐 한 몫 할 듯 ㅋ)도 심지어
나중에 아군(...이라긴 좀 애매한데가 있지만)으로 재합류한다거나 등등...
암튼 10년 전에도 오보로는 어차피 쇼요는 부활할 거 알았을 테고, 무슨 부탁을 받았는지도 모르죠.
막판에 오보로 죽게 되면 감성팔이 과거는 나올지언정, 갱생의 의미는 아닐 거 같아요.
사천왕편 때 오토세 벤 그 백발처럼 실은 긴 세월 오해와 비난 감수하면서 굳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려 들었다던가.
심지어 오보로/긴토키와 쇼요와의 묘한 인연이라던가, 애니에서 긴토키와 비슷한 곱슬 백발에
적안 계통 외모로 나오는 거나...오보로와 긴토키가 혈연관계 있는 거 아닌지도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