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은 늘 생각했다. 왜 모두가 녀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B에 관해서이다.
탤런트 흉내를 내거나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던 반에서 인기있던 녀석이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누구도 기억하고 있지 않는다.
대체 어째서일까. 모두가 동급생을 단 2년만에 잊어버린 것일까. 확실히 녀석에게는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자기는 초능력이 있다고 해서 스푼을 구부리거나 그 날 밤의 프로야구 결과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녀석의 쇼맨쉽이었고 결코 불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런걸까.
그래, 녀석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2학기의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전학생이라면 인사정도는 하겠지.
인사도 없이 어느 날 아침 책상째로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그 일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 마치 처음부터 B가 없었던 듯이 행동하는 것이다. 어느 날 상준은 현철에게 이 일을 물어봤다. 현철은 이런 말을 했다.
"나도 계속 생각했었어. 너는 3학년 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동급생이 되었지. 마치 옛날부터 알아 온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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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생 4학년 시절 친했던 친구중에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며 반에서 인기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을 시점으로 사라진 친구가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사라지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었지만 저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말없이 전학이라도 갔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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