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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치트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 - 영화 <어바웃 타임> (스압,약스포)
토끼풀 | L:55/A:397 | LV52 | Ex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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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18-08-31 23:05:39 | 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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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린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상상이다.

 

시험 공부 할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그때 그 상황에서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한 때 사랑했던 그 사람을 조금만 더 붙잡았더라면.

등 떠밀려서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면.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렸다면...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매 순간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

때문에 우리들은 잘못된 선택, 혹은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하고

필연적으로 '만일'이라는 상황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어버린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우리들의 이런 상상을 재미있고 놀랍게,

때로는 충격적이게, 또 때로는 가슴 따뜻하게 그려내며 우리에게 교훈을 던진다.

 

필자 역시 개봉당시 연인과 함께 이 영화를 봤는데,

스무살밖에 안 되는 어린 나이였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고 난 뒤 무언가 '교훈'이라고 할 만한 것을 느꼈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느꼈듯

'시간의 소중함', '하루하루의 소중함' 뭐 이런 것들을 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 리뷰에서는 영화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전반부까지의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아직 이 영화를 안 봤다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말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타임 패러독스 따위의 귀찮은 설정은 제쳐두고 말이다.

 

 

본 작의 주인공 '팀'

 

 

팀의 독백을 통한 가족소개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의 집에서 열린 새해기념파티로 장면이 넘어가면서 두 시간의 러닝타임이 비로소 막을 올린다.

 

 

술에 취해 지나가다 실수로 테이블을 엎어버리는 팀.

 

 

새해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짝을 찾아 키스타임을 가진다.

그러나 톰은 친구 '폴리'에게 키스해주지 못하고 악수로 얼버무린다.

 

그리고 다음날,

 

 

이제 너도 21살이 되었으니 집안 남자들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아버지.

그 비밀은 바로.

 

 

???????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신 과거로만 갈 수 있으며, 자신의 인생에서 실제 가봤던 곳으로만 말이다.

당연히 어이없어 하는 팀.

 

 

아버지의 말이 장난일거라고 호언장담하는 팀.

속는 셈 치고 벽장 속으로 가 두 눈을 감고, 두 주먹을 꽉 쥐고, 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떠올린다.

 

그랬더니 이게 웬 걸.

 

 

 

전날의 파티 때로 돌아와 있는 팀.

영문을 모른 채 똑같이 친구 '제이'의 손에 이끌리지만,

이번에는 테이블을 엎지 않는다.

 

 

그리고 역시 이번에는 '폴리'에게 키스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팀.

아버지에게 시간여행에 관한 충고를 듣게 된다.

 

절대 '돈'에 목메지 말 것.

 

이 힘을 이용해서 부당하게 돈을 벌려 했던 조상들은

모두 안 좋은 인생을 보냈다고 말하는 아버지.

 

그러자 팀은 지금 자신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여름이 시작되고, 여동생의 남자친구의 사촌인 '샬롯'이 팀의 집에 여름동안 묵게 된다.

물론 팀은 '샬롯'을 짝사랑하고 있던 중.

 

(아이고...아들아...)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리는 힘을 사용했지만

어떻게 해도 팀은 '샬롯'을 잡을 수 없었다.

 

여기서 팀은 아무리 시간여행을 한다 해도

누군가 날 사랑하게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실연의 아픔을 딛고 팀은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미래를 위해, 그리고 사랑을 찾아서.

 

 

그러나 기대와 달리, 아버지 지인이라는 집주인 '톰'은 성격이 괴팍한 작가였고,

 

 

변호사로서 발을 담근 법조계는 팀에게 있어 새로운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가던 중, 드디어 팀의 인생에 있어 운명적인 날이 찾아온다.

 

 

제이의 손에 이끌려 찾아 간 곳은 한 블라인드 식당.

 

 

이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로 영화는,

약 몇분간 팀, 제이, 그리고 낯선 두 명의 여인의 대화로 진행이 된다.

 

자신의 어머니와 이름이 같은 '메리'라는 여성과 긍정적인 분위기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팀.

 

밤이 깊어서야 네 사람은 식당 밖을 빠져 나오고, 드디어 팀은 메리의 실물을 보게 된다.

.

.

.

 

 

그녀의 모습에 첫눈에 반해버리는 팀.

 

 

둘은 번호교환만 하고, 메리의 택시시간 때문에 헤어지게 된다.

 

 

신나서 집으로 달려온 팀.

 

 

그러나 같은 날 있었던 톰의 연극은 배우가 대사를 까먹는 바람에 망해 버렸다.

의욕을 잃은 채 술만 마시던 톰을 위해 팀은 시간의 힘을 사용하기로 한다.

 

 

시간을 되돌려 극장으로 간 팀.

주연 배우에게 대사를 마지막으로 더 보라고 권유한다.

 

 

덕분에 무리없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허...ㅅ발...

 

기껏 시간 돌려놨더니 이번에는 다른 배우가 대사를 까먹은 채 무대 위에서 얼어버린다.

 

 

그러나 팀의 기지로 극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뿌듯해하며 전화를 꺼내 메리에게 연락하려는 팀.

그런데...

 

 

메리의 전화번호가 없다...!!

 

당연히 식당 대신에 극장을 왔으니

메리의 전화번호가 없을 수 밖에.

 

 

급하게 식당으로 달려가보지만

이미 메리는 그곳을 떠난 뒤였다.

 

망연자실하는 팀.

 

 

그런 팀의 마음도 모른 채 연극이 성공해 즐거운 톰.

팀에게 자신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여준다.

 

 

그 신문에 난 광고를 통해 메리와 했던 대화를 떠올리는 팀.

 

메리를 만나기 위해 전시회로 달려간다.

 

 

그러나 당연히 메리는 팀을 알지 못했고,

이미 루퍼트라는 애인이 생긴지 며칠이 지난상태였다.

 

팀은 멘탈이 붕괴되어가는 와중에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시간을 또 한번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루퍼트와 메리가 만난 파티 장소로 시간을 돌린 팀.

굳은 각오를 한 채 파티장으로 발을 들인다.

 

 

겨우 메리를 발견한 팀.

이번에는 전시회장에서와 달리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좋게 흘러가는 분위기.

 

 

루바 ~ (루퍼트 바이라는 뜻)

 

간발의 차이로 늦은 루퍼트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팀.

 

 

 

메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메리의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가볍게 입을 맞춘다.

 

 

ㅗㅜㅑ ;;

 

시간을 되돌릴수록 점점 남자다워지는 팀.jpg

 

 

마침내 메리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팀.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영화의 전반부가 저물어간다.

 

 

원래는 포스터에 나와 있는 두사람의 결혼식까지 줄거리를 쓰려고 했다.

하지만 교훈적인 측면보다 단순히 재미를 주는 장면이 많은 전반부와 달리 

이 뒤부터 영화의 전개는 극적으로 바뀌게 되며, 관객들에게 하나 둘 메세지를 던지기 시작한다.

 

여기부터는 직접 영화를 보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판단이 되어 줄거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단순히 재밌는 소재 +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보게 된 영화였지만,

아직도 내게 인생영화라고 하면 두말 할 것 없이 이 영화를 뽑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뻔한 소재의 상업영화 정도로만 보기도 하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 '어바웃타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영화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OST도 좋고,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도 많으니

단순히 재미로라도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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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L:55/A:397] 2018-08-31 23:21:50
엑박뜨면 말씀해주세요
검은검사 2018-08-31 23:24:13
@토끼풀
<a href="https://img.chuing.net/i/GVGupu/About%20Time%202013%20720p%20BRRip%20x264%20AC3-JYK.mkv_003856960.jpg" target="_blank">https://img.chuing.net/i/GVGupu/About%20Time%202013%20720p%20BRRip%20x264%20AC3-JYK.mkv_003856960.jpg
</a>이 이미지랑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에 5장 정도가 엑박 같기도 한데
보니까 이미지 첨부에 갯수 제한이 있는듯
토끼풀 [L:55/A:397] 2018-08-31 23:29:28
@검은검사
아이고 쓰고 바로 외출중인디...
내일 집에가서나 수정해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은검사 2018-08-31 23:22:38
타임머신 능력은 누구나 탐내는 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나도 과거로 가고싶다!!!
qwerqsdf 2018-09-01 11:50:47
꿀이란 꿀은 다 빤 주제에...
몽규 2018-09-02 07:10:19
마고로비 찐따시절
풀잎 [L:42/A:503] 2018-09-03 18:12:40
이거보고 아빠 너무보고 싶었음 ㅠ
야놀자 [L:48/A:346] 2018-09-03 20:21:24
레이첼 맥아담스 진짜 너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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