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요시미치 저, 철학의 교과서(哲学の敎科書)
도쿄구울 re 67화
빈 감옥을 바라보는 카네키 켄의 회상
기억을 잃은 카네키가 아리마와 자신의 새 이름(하이세)을 짓던 날, 아리마 앞에서 읽고 있었던 책이다
검색해보면 이 책의 목차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이 책의 내용 전부가 죽음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첫 장의 제목이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이다.
이 책에 대한 소상한 리뷰를 네이버 검색으로 발견할 수 있는데,
( http://m.cafe.naver.com/knoupcafe/2384
bluesky 님의 서평)
위 리뷰에 따르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여러 어록을 인용하고 있다.
상기 리뷰에서 몇가지 어록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죽음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한 불행에서 달아날 수 없다.
이보다 더 확실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
- 크리티아스
[ 인생행로의 최종 목적지는 죽음이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바라보아야 할 목표다.
죽음이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차라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 몽테뉴
[ 인간은 죽음과 불행과 무지를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파스칼
[ 태양과 죽음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 라 로슈푸코
아직 책의 원문을 직접 접하지 못했지만,
서평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책에서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시선은 카네키나 아리마의 것과 성격이 어딘가 비슷해 보인다.
게다가 신경쓰이는 것은
라 로슈푸코의
'태양과 죽음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도쿄구울 일력 6/29에서
아리마와 카네키(하이세)의 관계는
어린왕자와 장미의 관계로 묘사된다.
이들은 그들의 집인 작은 소혹성에서,
저물어 가는 태양을 바라보곤 했다.
이시다 스이가 이것까지 생각하고 작품을 설계한 것인지
아니면 일개 외국 독자의 과대해석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소름이 돋는게...
그나마 의의를 발굴할 수 있을지...
어제 도게이용자분 말씀듣고 일력 어린왕자 찾아보고 멘탈이 나갔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