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이가 이리저리 꿍꿍이는 많이 있었지만, 뿌리까지 나쁜 놈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거든.
하는 일도 결국 인간의 자유를 위해서 싸운 것이고, 한대위가 청춘까지 바치겠다고 하니, 소원까진 못 주더라도 우승태한테 나노머신 투여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선 안에서는 한대위를 도와주려는 모습도 보여줬고. 방주 무너질 때도 역중력으로 사람 구하려고 애쓰기도 했고.
목적은 선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용제를 너무 과대 평가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