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헛소리냐고 하실 분이 많으실텐데, 아니, 잠깐만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나름대로 상황증거는 있습니다.
...소설판에서 생존확인이 되어 있기는한데, 그런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브라트라 사망시기로 잡는 시점은, 소설판 이후인...대변동때거든요.
대변동 때 벌어진 사건을 짚어보죠.
1. 수라들의 깽판. 나스티카건 라크샤사건 미쳐날뛰며 행성단위로 멸망했으며, 신들은 우주에서 그 '상급' 수라를 막기에 벅찼다고 합니다.
2. 하프들의 '감정동조화' 사건. 하프들이 왕의 감정에 동조되어 미쳐 날뛰며 대학살을 벌였죠.
여기서 감정동조화란, '왕의 감정'이 '하급'수라와 '하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한가지...이상한 점이 드러납니다.
즉, 카사크의 행동인데...당시 카사크 역시 미쳐 날뛰며 아내마저 죽였다고 하지요.
그런데...이게 '브라트라의 감정'으로 보기에는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브라트라의 감정은 '타크사카에 대한 호승심' 뿐이기 때문이죠.
즉, 당시 브라트라가 왕이었다면, 카사크의 올바른 감정은, 아버지 타크사카에 대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발동입니다. ㅡ,.ㅡ;;;
헌데 당시의 카사크의 감정상태는 아내를 죽이고, 딸마저 살해하려 할만큼 분노로 미쳐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노는 브라트라족 서열 2위인 타크사카의 감정이죠.
====================================
자, 여기서 약간 다른 각도에서 대변동의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대변동 때...수라들은 왜 미쳐 날뛰었을까요?
잘은 모르지만, 대변동 이후 수라들이 겪은 상황으로 드러난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수라도에 갇혔다는 겁니다.
그럼 수라도에 가기 싫어서 깽판을 무린걸까요?
...간다르바의 행동, 비슈누가 수라도에 바다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여유부리던, 그 행동을 생각하면, 수라도에 가기 싫어서 날뛴 건 아닌 듯 합니다.
그럼 왜 날뛰었을까?
...글쎄요. 모릅니다. 다만 추측하기로...어떤 이유로 수라들의 감정이 폭주했다...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
그리고 원래 난폭한 수라들인만큼 그 감정의 력성을 이기지 못하고 미쳐 날뛰었다...라고 생각한다면...드디어 브라트라 사망설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한마디로, 대변동때 수라들의 감정이 폭주했고, 당연히 브라트라도 감정이 폭주했습니다.
네, 타크사카에 대한 호승심이죠.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참지못한 브라트라는 타크사카를 습격했고, 역시 분노의 감정이 폭주 중이던 타크사카는 아내, 이안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브라트라와 일전을 벌입니다.
여기에, 현존 서열 2위(브라트라가 사망했더면 무려 1위!)인 아수라가 참전합니다. 소설판에서 도와주기로 약속했지요.
그리고 아난타족 2위인 바스키도 타크사카와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많고, 그렇다면 함께 참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브라트라 VS 타크사카(브라트라에 상성상 우위!), 아수라(브라트라 다음으로 강력한 왕!), 바스키(브라트라와 버금가게 강력했던 아난타족의 현존 1위!)
그렇다고 한다면...오히려 브라트라가 밀려서 살해당했다해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렇게 브라트라가 살해당하고, 타크사카가 왕이 된 직후,
...카사크는 타크사카의 감정, 분노에 동조화되어 아내를 살해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면...이야기가 대충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