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냥 진짜 이해가 안됨
카네키는 구울화된 직후까지만해도 구울을 절대악이라고 규정하던 인물이었지만
토우카, 히나미 등 안테이크 식구들과 지내면서 구울이 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인간 측인 아몬과 대립한 케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네키가 굶어죽지 않기 위해 주식으로 취한 것은 결국 구울들
반카쿠쟈가 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포식이 있었을텐데 그 많은 구울들 중 선한 구울과 악한 구울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었을까 싶음
결국에는 인간=구울이라는 가치관이 성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먹으면 악이고 구울을 먹으면 악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 밖에는 더 되지 않으니 이게 정말 엄청난 모순
"나에게.. 빼앗겨라..!" 이 대사를 인간한테 쳤겠음?

물론 내가 반구울이 되었어도 구울만을 먹었겠지만 문제는 그런 모순적인 신념을 가졌다는 자체가 왕의 그릇이 아니라는 점임
구울이 악이 아니라고 하면서 왜 무조건 구울의 것만 빼앗아감?
구울은 결국엔 빼앗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
어찌 됐든 빼앗을 거라면 선도 악도 없는 이 세상에서 인간과 구울을 가리는 것은 안될 일
나라면 차라리 스스로 구울이 악이라고 규정하여 내 행동을 자기 합리화라도 했을 거임
그리고 왕도 안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