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갓오하X유희왕] God of dimensions-프롤로그 3
반도의군인 | L:57/A:96 | LV29 | Exp.24%
143/590
| 5-0 | 2021-06-08 20:21:14 | 565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뒤숭숭한 마음이 아직도 정리되지 않는다. 며칠전 만난, 스스로를 박무진이라 밝힌 남자가 던진 그 제안을 두고 주다이와 유벨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마음을 정해야 돼, 주다이. 무작정 생각만하고 있는다고 답은 나오지 않아."

 

"그래야지, 다만 만약의 때에 대비해서 대책을 생각하고 있는거야."

 

"만약의 때라면..."

 

"그녀석의 제안에는 놀라운 구석이 있어. 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그녀석이 무엇을 노리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뛰어드는 건 위험해. 어쩌면함정일 수도 있지."

 

"맞아. 하지만 그녀석이 꺼낸 이름, 그건 아무나 알 수 있는 게 아니잖아?"

.

.

.

.

.

"왜냐하면 나는 다크니스와의 싸움 이후 벌어진 이상현상들의 원인을 알고 있으니까."

.

.

.

.

.

"다크니스...박무진이라는 놈은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듀얼 아카데미아에서 펼쳐진 다크니스와의 싸움.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 그리고 유벨과의 인연의 힘으로 주다이는 승리를 거두고 세계를 지켜냈다.

 

패배한 다크니스는 이 세계에서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영향인지 세계에서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주다이와 유벨은 그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는 오리무중인 상태. 그러던 중 박무진이 나타나, 주다이에게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날린 것이다.

 

"그건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 정면돌파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너는 어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봐야 한다, 이건가? 좋아. 유벨, 그녀석한테 가자. 서울의 국회의사당으로."

 

"그래. 그럼 슬슬 떠나자."

 

"그런데...혹시 그녀석들이 또 튀어나오지는 않겠지?"

 

"그녀석들? 아, 박무진인가 뭔가가 보낸 추적자들?"

 

"아니, 그녀석들 말고도 우리를 쫓아오던 녀석들이 또 있었잖아."

 

"다른 녀석들이라...아! 말끝마다 갓 블레스 유라고 떠들고 다니던 시끄러운 녀석들 얘기구나."

 

"그놈들도 뭔가 위험해보여서. 박무진을 만나면 그녀석들에 대해서도 물어봐야겠어."

 

 

 

 

 

 

 

 

 

 

 

 

 

 

 

 

 

"그가 과연 올까요?"

 

"그녀석은 온다. 아니, 올수밖에 없어."

 

늦은 시각 서울의 국회의사당. 모든 사람들이 퇴근한 야심한 시각에 근무실에 남은 박무진은 자신의 여비서와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신과 인간, 그리고 듀얼몬스터즈...세 힘이 하나로 만날 때 비로소 이제까지 없었던 거대한 서사시가 펼쳐진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미 피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삐걱이기 시작했어. 이 여정을 이겨내는 건 우리 인간. 그리고 P...너 또한 그 여정에 동참하는거야."

 

"영광입니다, 의원님."

 

"그러고보니, 저번에 거둔 성과를 칭찬하지 않았군. 또다시 훌륭한 전과를 거두었구나, P."

 

"별말씀을요, 당신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면야..."

 

"소재를 알 수 없는 것들을 제외하더라도 아직 꽤 남았지만...믿고 있겠다.

 

"네."

 

창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창 사이로 비쳐드는 달빛. 희미한 푸른색 빛에 비춰지는 남자의 얼굴에는 음흉한 미소가 떠올라있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제, 젠장! 어째서야!? 어째서 내 카드가 저딴 녀석에게!"

 

"이것이 당신의 한계입니다. 어리석게도 신을 거스르는 무능력한 당신과 진리를 깨달은 저. 그 차이를 빨리 깨달았으면 좋았으련만."

 

마법이라도 부린 것인지 세차게 땅을 두들기던 빗방울들은 죄다 허공에 멈춰있었다. 그 사이에서 두 남자가 듀얼을 벌이고 있었고, 곧 승패가 결정되려 하고 있었다.

 

"비숍으로서 마지막으로 고해의 기도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자, 참회할 준비는 되셨는지요?"

 

삐죽삐죽 불규칙하게 솟은 흰머리에 성당의 신부와 사제들이 걸치는 의복을 입고, 양손에는 하얀 장갑을 낀 남자, 반대편에 있는 남자는 처음에는 의기양양하게 상대핬지만, 정작 그 남자를 상대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지금 이것이다.

 

"히, 히이익!!!"

 

"God bless you"

 

상대를 축복하는 남자의 말이 사형선고처럼 떨어지자, 남자의 앞에 있던 드래곤의 두 눈이 빛났다. 드러난 두 눈에는 은하가, 우주가 통째로 담겨있었다. 

 

드래곤의 입에서 빛이 방사되었고, 남자는 마지막 단말마와 함께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사라진 남자가 있던 자리에 떨어져있던 카드를 주우며, 남자는 중얼거렸다.

 

"이걸로 하나 더...발을 구르며 분해하는 너의 얼굴이 보고싶네. 무봉아..."

 

개추
|
추천
5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반도의군인 [L:57/A:96] 2021-06-08 20:21:24
전역하고 싶어어어
대타출동 [L:33/A:602] 2021-06-08 20:42:14
만덕이는 원작에서도 과학이나 마법 등을 깊이 연구했다고 나왔는데 여기선 듀얼까지 잘 하는군요 ㅋㅋ
반도의군인 [L:57/A:96] 2021-06-09 17:43:43
@대타출동
중요하게 쓰려고합니다 ㅋㅋ
GOHKJNMC 2021-06-08 23:32:28
참회할 준비는 되었느냐는 대사와 눈동자에 은하가 담긴 드래곤이라면, 유희왕 ZEXAL의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혹은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과 텐죠 카이토로군요.
텐죠 카이토가 단순히 모티브 정도가 아니라면 DM, GX, 5D's 등의 초대 3부작 시리즈와 ZEXAL 이후의 후대 3부작도 나오나 보군요.
반도의군인 [L:57/A:96] 2021-06-09 17:44:16
@GOHKJNMC
몬스터는 맞추셨는데 아쉽게도 카이토는 아닙니다.

윗분 댓글대로 만덕이입니다 ㅎㅎ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일반] [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프롤로그 [6]
대타출동 | 2021-07-07 [ 788 / 9-0 ]
[일반] [갓오하X유희왕] God of dimensions-프롤로그 3 [5]
반도의군인 | 2021-06-08 [ 565 / 5-0 ]
[일반] [갓오하X유희왕] God of dimensions-다이제스트 [4]
반도의군인 | 2021-05-29 [ 318 / 0-0 ]
[일반] [갓오하X유희왕] God of dimensions-프롤로그 -2- [6]
반도의군인 | 2021-05-28 [ 491 / 4-0 ]
[일반] [갓오하X유희왕] God of dimensions-프롤로그 -1- [11]
반도의군인 | 2021-05-12 [ 515 / 4-0 ]
  
이전검색
1
계속검색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