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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게문학]꿈의 해석-1 (셰스라일, 찬드라일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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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 2018-06-04 01:40:26 | 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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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게문학] 꿈의 해석, 셰스라일

 

 파프리카 AU

 

파프리카라고 영화인 애니가 있는데

 거기에서 나온 무슨 꿈속에 들어가는 기계가 나옵니다.

 

 

 

 

 최후의 보루. 

 인간이 억제하려는 무의식의 향연.

 꿈은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프로이트가 선포한 이래로 정신분석학에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꿈을 다뤄왔다. 프로이트가 제시한 이론은 서구 세계의 한 획을 그었고, 현대 문명에 지극히 거대한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나서야 인간은 타인의 꿈에 끼어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첨단 뇌과학으로 그걸 실현시킨 도구가 바로 DC 미니다.

 간단히 머리에 착용하는 것 만으로도 타인의 꿈에 간섭하여 정신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되었다. 이제 환자들은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꿈에서 문제점을 찾아내므로서 효과적인 정신치료의 수혜를 누릴 것이다.  

 

 그러나 DC미니는 아직 완전한 발명품이 아니었다.

 이는 그녀가 신입이던 시절부터 천재 연구원 브리흐마에 의해 개발되었던 도구이고 아직 외부와 학계에 그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다. 윗선에서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지 안정성과 실효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성공을 뒷받침하기위한 데이터가 필요했을 뿐이다. 

 정신과 전문의에다 심리 치료사의 자격을 가진 라일라는

 그녀는 DC미니를 지금까지, 연구소의 누구보다 많이, 사용해왔고 전문가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었다.

 

 제멋대로인 박사, 찬드라는 차트를 내밀었다,

 "그 환자가 심각한 PTSD라는 건 봤어?"

 오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환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디씨 미니를 사용하는 건 일반적인 치료와는 다르잖아.

실제로 꿈 속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네 정신의 위험부담이 커-

 그래, 그 꿈이 위험하기라도 한다면 어떡할래? 네가 깨어나지 못하게 되면"

 

 라일라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자기보다 키도 작은 모습으로 졸졸 따라오던 찬드라를 돌아보았다.

 유치한 그의 속마음은 너무나도 쉽게 읽힌다. 그는 지나치게 자신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녀는 왜인지 알고 있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위험에 내가 빠진다면... 

 박사는 무엇을 위해서 자신을 걱정하는가.

 

 마침내 라일라는 대답했다.

 

 "실패하지 않아요."

 

 수학적인 확률로, 위험 부담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으리라.

 대답은 그녀의 확신에 가까웠다.

 "라일라- 너... "

 

 찬드라에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박사가 말한다고 흔들릴 마음도 아니었다. 극비리에 임상적으로 디씨 미니를 통한 치료에 성공해왔던 그녀였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성공해 왔으니까요."

 

 찬 박사는 결코 깨닫지 못하겠지만, 라일라는 환자들을 대하면서 언제나 사명감을 느꼈다. 그건 다른 누가 아니라 그녀가 맡아야하는 일이었다.

 

 "차라리 같이 가기라도.. "

 "따라오면 성희롱으로 알겠습니다"

 거기까지하자 찬드라는 말문을 닫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일라의 날카로운 구두소리가 호텔로비을 울렸다. 그녀의 환자는 먼저 룸에 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는 어디까지나 환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수면이 필요하고 아직 비공식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치료는 이전부터 호텔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녀는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미리 정해둔 더블 베드룸를 바로 거쳐갔다.

 

 "들어와요."

 

 환자, 분홍 머리의 남자는 불편한 기색으로 의자에서 쭈뼛거리고 있었다. 

 

 라일라는 포근한 미소를 살폈다. 냉혈미녀라고도 불리우는 그녀는 어느 시점 이후로부터 그런 식으로 웃지 않았다.

 

 "저는 셰스라고 합니다."

 

 라일라는 이름을 밝힐 수 없었다.

 DC미니의 존재를 누설하지 않기 위해서 그녀는 신분과 소속을 숨기면서 비밀 치료를 진행해야 했다.

 

 "대충 조건은 이해했으니까요. 이건 새로 개발되는 방법이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다 비밀로 해야한다고

 전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했고, 계약서의 조건도 읽어 봤습니다."

 

  언뜻 봐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젊은 남자였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오히려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이고 위험하다. 밝아보이는 성격의 뒷면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는 본인조차 다 알지 못한다...

 

 라일라는 가방속에 고이 모셔둔 DC미니를 꺼냈다. 

 

 "그래서 전 뭘하면 될까요?"

 

 그때까지 라일라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는 여전히 존대조였다.

 라일라는 그가 지나칠만큼의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그녀가 임상을 전공으로 두었고, 추구하면서도 실제로 임상이라기보단 '실험'을 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했다. 그녀는 환자를 대하는 순간조차 반말이 더욱 편했던 것이다.

 

 "아직 안 했다면 샤워부터 해.

 나는 괜찮으니까."

 

 힐끔 보인 근육은 탄탄했다. 

 환자는 샤워를 마치고서 옷을 다 입고서 라일라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혹시 베개를 쓰시나요?" 

 

 "뭐?"

 

 "잘 때는 뭔가를 껴안아야 잠이 편히 들어서... 

 쓰시지 않는다면 주실수 있나, 고 부탁드리려고 "

 

 수긍한 그녀는 베개를 건냈다. 

 그가 고작 베개를 받아드는데 순간은 모른척 했다.

 

 더 많은 것을 털어놓기 위해서라도 환자의 불편과 긴장은 최소로 만드는 것이 기본.

 

 "이게 우리 측에서 개발중인 기계.

 머리띠처럼 착용하면 돼."

 라일라의 설명에 따라 셰스도 DC미니를 착용했다.

 살아있는듯한 기계의 초록색의 섬광이 머리칼 중에 반짝였다.

 라일라는 꿈을 녹취하기 위해서 노트북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는 귀를 매만지면서 물어보았다.

 "그럼, 

저는 이만 자면 되나요?"

 

 그는 잠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지긋하게 괴로웠다는 악몽을 꿀 것이다.

 어쩌면 그 사실까지는 평소와 한치의 다름이 없을지도 모른다.

 

 라일라가 그 꿈을 보게 된다는 점만을 제외하면.

 

 "우리가 자는 거지."

 

 잔다니, 비록 수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오해를 부를만한 표현이 분명했다. 환자는 그 미묘한 뉘앙스가 불편했는지 라일라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불을 완전히 끄고 둘은 다른 침대의 칸에서 몸을 눕혔다. 

 그러나 곧 같은 꿈에서 둘은 만날 것이었다. DC미니는 서로 공명했다. 그리고 라일라는 환자의 꿈에 동화되는 중이었다.

 

 

 

 

 

 

 

 

 

 #제목은 프로이트의 책 제목 오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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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na 2018-06-04 02:10:06
개오져 ㄷㄷ 셰스라일과 금손엔 ㅊㅊ이야!
루저떡꼬치 2018-06-04 02:10:53
다음 화..다음 호ㅓ 감질맛 나..다음화....
알루미늄 2018-06-04 07:53:59
추천 받고 다음화 가자
NeelireeMAMBO 2018-06-04 10:15:04
아니 여기서 끊으시면 어떡합니까 작가양반!
유루 2018-06-04 10:33:24
다음 화에 그것을 바라며 추천을 누르고 갑니다
감성커피 2018-06-05 00:21:03
소설은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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