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댓말이야 뭐 내 경우에는 칼리가 유타 몸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유타가 인질로 잡힌거로 보고 일단 얌전히 있었던 거로 해석했어. 저기서 적대적대적으로 대하면서 대미지 입혀봤자 유타만 다치는 거고, 잘못하면 또 유타 조종해서 진짜로 자기 죽이거나 할테니까. 좀 대화한 이후에도 란이랑 마루나랑 마주쳤기 때문에 함부로 나설 수 없었고 그 때도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었잖아?
두드러지는 활약이야 없긴 한데... 강한 나스티카와 그 밑에서 보호받은 수라들 외에는 다 죽어서 껍데기 되어가는 상황에서, 리즈가 타라카족 견제에 보조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인간으로서는 이루기 힘든 활약 아닌가...? 게다가 유타가 괴물로 부활하는 거 막기 위해 지키는 역이기도 했잖아. 팔찌나 검 덕분이라고 해도, 때로는 자살해가면서까지 나스티카들 압력에 버틴 거로도 고생했다고 생각해. 뭐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다면 정말 선호도 문제고 거기는 개인의 영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