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 대해서 전에 어떻게 설명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 요새 드문드문 보고 정주행도 안했더니
대충 기억하기로 기억과 습관이 육체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던 거 같은데
영혼이 동력원 외에 선천적 기질, 본성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왜 도덕시간에 배우는 성선설이나 성악설같은 거 있잖아
단순히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분류가 아니라 누군가의 가르침, 경험, 기억으로 인해 사고를 형성하고 생각하는 고유한 방법 자체를 결정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음
성격이랑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지
예를 들어 빈민가에서 가난하게 자라면서 누군가는 절제와 절약, 콩 한 쪽도 나눠먹는 화목함,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습득하고 누군가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기, 부자에 대한 증오, 타인에 대한 경멸을 습득하는 것처럼
외부의 자극에 대해 대응하는 삶의 방식이나 자세? 인격보단 좀 더 날것에 가까운 그런 게 영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도덕시간에 배웠던 용어를 쓰자면 '본성'에 가장 가까운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심리학적 지식이 없어서 저런 걸 칭하는 명확한 단어는 모르겠다
걍 그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거에 대해서도 뭔가 말이 많은 거 같은데 내용이 많아서 읽기 쪼끔 피곤하더라
이번 화는 깊이 생각할 거리가 많은 느낌이라서 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