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은 무소유라기보단 그냥 어둠, 불이 아무런 의지가 없는 것처럼 세상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린 불교적의미와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더욱이 누구나 이해만하면 언제든 가능한게 밝혀졌고요.
추바는 어찌보면 이것과 굉장히 유사하긴 했습니다. 영혼을 동력원으로보고 생명에 가치를 두지 않으며 동족들도 그냥 이끌어야하니 이끌었으니까요. 어찌보면 집착하는게 없는 어린애였죠. 그게 해탈의 참의미를 이해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메나카,샤쿤이,테오와 지내면서 착과 의미를 가졌고 그게 1,2부를 관통하는 주제였죠. 샤쿤이에 대한 착. 그걸 잃고 생긴게 테오에 대한 착.
마루나는 간다르바가 왕의자격이 없다고 했으나 그건 간다르바야말로 착을 느끼는 대상 외엔 별 감정이 없는쪽에 가깝죠. 착을 느끼는 대상에 몰빵하는 스탈.
그리고 다시 유아퇴행을 겪는건 몇몇인물과 테오외엔 착을 못 느껴서... 정도라고 생각하면 타라카의 영혼이 테오라는걸 알고 더욱이 테오가 메나카인걸 안다면 다시 만든 착은 어찌될까요.
그 착이 굉장히 덧없이 느껴지며 그냥 전부 놔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그토록 아둥바둥 거려봐야 비슈누와 칼리손아귀고 자기가 선택한건 거의 없으며 메나카나 샤쿤또한 자신을 바꾸기 위한 대상으로만 봤다면? 그리고 그마저 자길 그대로 보던 테오마저 사라진다면 의미가 없어지겠죠.
여기서 어찌 깨달음을 이끌어낼진 몰라도 가능성은 생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