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살고있는 지금 이 세계, 현실은 누군가 뜻대로(입맛대로) 질서나 방향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만화는 다릅니다. 원피스란 만화는 씹다 에이치로라는 한 사람의 입맛과 그때 그떄의 감정 및 계획에 따라서
작중의 모든 인물들, 상황들이 시시각각 변하고(수정되고) 조정됩니다.
따라서 현실에서 조로같은 찐따새기가 나 세최검이 될꺼야~ 모든 검도부,펜싱부 사람들을 다 내 발밑으로 만들꺼다!
라고 주장해도 대부분 귀 기울여주지 않습니다. 그게 그렇게 실현될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우리는 만화 원피스에서 조로라는 주인공급(주인공은 엄연히 루피긴 하지만) 캐릭터가 성장해나가는 소년만화이기에
언젠가 그가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숙원하던 세계최강의 검사가 될 거란 꿈을 이룰꺼라는 믿음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 당시 미호크가 스스로 최강이 아니면서 최강이라고 말할 정도로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에게 맞선 조로에게
진실도 아니면서 허세를 부릴 정도의 인격을 가진 캐릭터였을까요?
무엇보다 지난날 전설로 회자될 정도의 현 사황 샹크스와의 엄청난 검합/격전을 본인 스스로 잘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 따라서 작가 설정이라고 봐야죠. 세간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작가 설정이 되진 못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카이도우의 경우)
역으로 작가가 그렇게 설정하면 이 만화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기에 작중 모든 캐릭들도 그의 입맛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너를 뛰어넘기 위해서? 왜 뛰어넘는다는 거죠? 무엇을 위해?
여기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셨다면 원피스 1권부터 다시 정독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제시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기본적인 태도 1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작품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으나 (ex : 셜록 홈즈를 왜 죽였냐는 독자들의 항의)
그게 바뀌지 않는다면 만화를 안 본다던지 그때부터는 본인 알바는 아닌거죠. 다만 그 작품은 니가 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 1명이 쓴다는겁니다.
뭐 그렇게되면 혹시나 나중에 그릴수도 있는 차기 원피스 후속 작품이나
자신의 피규어 판매(돈줄)에 문제가 될 소지도 있겠지만 ㅋㅋ
사실 작가 마음이긴한데, 어지간해서는 저도 님처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