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버리고 오는' 시스템은 일종의 도둑잡기 방식이 아닐까
각자 자기 정신세계에서 하나씩을 버릴 수 있고 남이 버린 걸 자기한테 끼워넣을수도 있는거임
근데 자비심을 가지면 제정신으로 살기 힘드니까 다들 그 부분만 버리고 왔고, 자비심은 일종의 조커카드가 된 거임
태초 아그니는 윌라르브 전승대로 인성파탄자 쓰레기였고 찬드라는 최초로 해탈한 현자였는데
아그니만 아싸라서 사용설명서 지급을 못받았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실수로 자비심을 들고 와버렸던 거야
그리고 아그니가 버린 이기심 비슷한 걸 마음이 고통스러웠던 찬드라님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챙겨와서 아그니는 자비심 2배, 찬드라는 이기심이 2배가 돼서 둘 성격이 싹 바껴버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