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신약 금서 풍자! 오티누스짜응은 코바코바해!
앞씨 | L:0/A:0 | LV6 | Exp.25%
33/130
| 0 | 2013-02-12 08:19:29 | 49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손 끝에서 그대로 으스러지도록, 부질 없는 아이들아."

금발의 소녀는 가학적인 미소를 얼굴에 띤 채로 그렇게 말했다.

척안의 오티누스. 그렇게 자신을 소개한 검은 가죽의복의 소녀는 챙이 넓은 마녀모자를 손으로 누르고 앞으로 걸어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소녀가 손을 머리로 가져가면서 앞이 열린 모피코트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약간 위로 들린다. 안대를 하고 있는 하얀 얼굴의 금발 소녀의 나이는 열 세살이나 열 네살 정도로 보인다.

"크, 윽……!"

환상을 부수는 소년, 카미조 토우마는 비틀, 하고 균형감각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그의 양 옆에는 우방의 피암마와 올레루스가 나뒹굴고 있다. 그 피암마도, 그리고 이 알 수 없는 힘을 휘두르는 마신이 될 뻔한 최상위 마술사의 모든 것으로도 상대할 수 없는 눈 앞의 말 그대로의 '마신' 소녀를 눈에 담고, 카미조는 바득, 하고 이를 갈았다.

"……이걸로, 되는 거냐."

카미조는 흔들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키면서 그렇게 내뱉듯이 말했다. 벌써 네 번째, 장난을 하듯 손짓만으로 에잇, 에잇, 하고 넘어트린 카미조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광경이 한 번 한 번 늘어가다가, 이제 네 번쯤 되니 오티누스의 눈도 의아함으로 가늘어진다.

"……이봐."

가학적인 헛웃음이 얼굴에 가득 담긴 소녀의 용모는 어울리지 않는 용모에 억지로 가학성과 색기를 더한 것 같은 느낌이다. 묘사 그대로 생각하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은 용모지만, 미묘하게도 그 '조각해서 짜맞춘 것 같은' 용모는 그 어린 체구와 어린 인상임에도 소녀의 나이대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의 가학성과 색기를 그대로 담아낸다. 오티누스는 몸을 일으키는 카미조를 보고 헛웃음을 흘리며.

"이제 지겹지 않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냐……?"
"무슨 말……, 이라고……? 이걸로 되는 거냐고 물었잖아……, 이 얼간아!"

쿵, 하듯 벼락처럼 외치는 카미조의 목소리를 듣고, 가학적인 즐거움에 젖어있던 오티누스의 얼굴이 약간 흔들린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고, 카미조는 바득, 하고 이를 갈면서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그저 이대로 좋냐고 물었다. 이 녀석들은 네가 앞으로 일으킬 일에 대해 모두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것인데, 그런 녀석들을 그저 그런 웃음 한 장으로 넘기고 박살내는 거로 좋다고 생각하는 거냐, 네 녀석은!!!"

카미조는 그렇게 말하면서 왼주먹을 쥔다. 그의 오른팔은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어느새, 그 오른팔은, 다시 카미조의 오른팔에 다시 자리잡는다.

러시아때의 재방송이다. 이매진 브레이커는, 카미조 토우마이기에 작용하는 힘. 그리고, 절대로 그 주인을 떠나지도 않는다.

카미조는 입을 일그러트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내뱉었다.

"──네 놈은 이번에도 가만히 있어라, 이 곳은 내가 처리한다. 내가 주인공이고, 적은 '미소녀'니까."

마치 무언가를 억누르듯 내뱉은 말.

러시아에서도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이제는 박살난 과거에서도 읽을 수 없고, 그렇게, 카미조의 몸 안에 있는 것의 정체는 카미조의 목소리 한번에 강제로 찌그러져, 다시 알 수 없게 그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네 녀석, 뭘 한 거지……?"
"……그저 별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떡밥이 아직 있긴 하다는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을 뿐이야."

카미조는 오른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오티누스는 그런 그의 얼굴을 보고 눈을 가늘인 채로, 손을 휘둘렀다.

"쓸데 없는 짓을……!"

타닷, 하고 바닥을 차는 카미조의 발걸음. 다시 쏘아지는 빛의 창날을 오른손을 휘둘러 박살내고, 카미조 토우마는 속도를 죽이지 않은 채로 외쳤다.

"……모두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고, 그것이 너와 네 조직의 법(法)이라면──."

카미조의 입이 움직인다.

그리고, 쏘아지듯 내뱉으며, 주먹에 모든 기세를 담고 내뱉었다.

"……우선 그 빌어먹을 환상부터 쳐부숴주지!"

* * *

"……쓸데 없는 짓을!"

오티누스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면서 손가락을 한 번 긋듯이 휘둘렀다. 그와 동시에 카미조 토우마를 요격하기 위한 '마신'의 마술이 짜여진다. 그것의 이름은 드래곤 브레스. 성 조지의 드래곤의 표효를 담은 진정한 파괴.

"오오오오오오오오옷!"

카미조는 그런 오티누스의 공격에, 마치 불나방과도 같이 아무 것도 쥐지 않고, 오른손만을 우직하게 쥔 채로 나아간다. 흔들리는 몸, 완전히 부서져내릴 것 같은 신체, 그 모두를 포착하고 파괴하는 빛의 기둥의 끝의, 자신의 적을 향해서.

그리고, 카미조가 오티누스의 방향으로 주먹을 내민다.

드래곤 브레스와, 카미조의 오른손이 부딪치는 순간.

──빛의 기둥이 알 수 없는 조화에 의해서 그대로 산산조각나 흩어졌다.

"……아니?!"

카미조는 이매진 브레이커의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단번에 빛의 기둥이 부서져내림과 동시에 오티누스에게 파고든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오티누스는 얼굴을 경련시키면서 다시 손가락을 휘두른다. 앞이 열린 모피코트를 펄럭이며, 오티누스는 입을 움직여 무영창으로 다음 마술을 실행시키지만.

"이 꽉 다물어라 금발 로리──, 네가 미소녀 악역인 이상, 내 수정 펀치는──"

이미, 늦었다.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조금 아플 거다!"

그리고, 오티누스의 안면의, 카미조의 남녀평등권(男女平等拳)이 금발 소녀의 얼굴에 작렬했다.

그리고, 금발 소녀가 바닥을 굴렀다.

* * *

"으, 음……."

마신, 오티누스는 뒤척이면서 그제서야 정신을 찾았다. 그녀가 얼굴에 하고 있던 안대는 벗겨져 있고, 그녀가 입고 있던 모피코트도 벗겨진 채로 어딘가에 누워 있다. 지금 그녀는 안에 입고 있던 가죽 의복 차림새인 채로, 어딘가에 누워 있었다.

"여, 긴……."

오티누스는 몸을 일으키고 옅게 느껴지는 두통에 옅게 신음했다. 코트가 벗겨져 있기 때문에 하얗게 드러나 있어야 할 팔 위로는 이불이 덮여져 있다.

"……뭐, 지?"
"뭐긴 뭐야, 보는 대로야, 이 불량 소녀."

그리고 그녀의 의문 섞인 목소리에 답하는 것은 한 소년의 목소리였다. 삐죽삐죽 솟아있는 삐죽머리. 오티누스는 그런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눈을 크게 떴다.

"너, 너, 너너……?!"
"너무 열 내지 마. 내 설교-남녀평등권 비오의 : 수정펀치를 연속으로 맞은 이상 네 녀석도 쿠로요루처럼 그저 귀여운 짓이나 할 뿐인 로리캐가 된 거니까. 싸움을 하고 싶으면 내 서포트나 하도록 해."
"……윽, 놀, 놀리는 거냐!"

오티누스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카미조는 옅게 웃으면서 일어나서는, 소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는다.

"뭐, 뭐, 뭣?!"
"너무 화 내지 마, 이게 다 너를 위해서니까. 찌릿찌릿도 얀데레가 되어버린 판국에 너라는 새로운 미소녀 캐릭터는 너라는 츤데레 히로인의 데뷔를 뜻하는 거잖아?"

카미조의 말을 듣고 "무, 무, 무슨 말이야!" 하고 얼굴을 붉히는 금발 마신 소녀.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과는 달리 공격성은 없다.

'뭐……, 뭐지?!'

오티누스는 마술을 쓰려고 했지만 공격성이 자아내지지 않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크게 떴다.

'왜, 왜 이렇게 이 녀석이 좋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카미조에게 고개를 돌리는 오티누스. 하지만 카미조의 웃는 미소를 보고 또 다시 고개를 홱, 하고 돌려버린다.

그녀의 안대는 벗겨져서, 가려져 있던 빨간 눈이 드러난다. 마치 컬러렌즈를 낀 것만 같은 유리 같은 붉은 눈동자와 푸른 눈동자의 오드아이. 소녀는 옴질거리면서 입을 뻐끔거렸다.

"네 녀석이 나쁜 녀석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그때 그 일은 옳지 않았어."
"……그, 그래, 맞아, 나는……, 나는……,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모든걸 합리화시키고 흑막질이나 하는 알레이스타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서 움직인 것 뿐……, 인데……."
"흠, 사실은 너도 착한 녀석이었군. 알아, 그렇다면 일어나, 알레이스타를 박살내러 가자."
"도, 도와줄 거야?!"
"물론이지."

카미조의 목소리에, 금발 소녀는 입을 벌리고 몸을 옅게 떨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카미조가 "왜 그래……?" 하고 묻지만, 이제 츤데레 히로인이 되어버린 이상 "네가 좋아서." 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 아무 것도 아니야!"
"그래?"

그리고, 카미조는 당연하게도 아무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 * *

……그리고, 그렇게 알레이스타를 박살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알레이스터도 착한 놈이었다.

최종보스는, 신이었다.

* * *

후기.

 

그냥 써내려가봤습니다.

어휴... 오티누스도 미소녀니까 뭐 카미조 상대로는 뭐...

P.S) ...아오, 진짜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면 어떻게 하지...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레파 [L:49/A:478] 2013-02-12 08:22:00
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신상의 힘을 찾은 그 피암마도
고민 [L:14/A:271] 2013-02-12 08:36:50
상대가 누구든 부처멘탈은 꺾이지않아 ㅋㅋㅋㅋㅋㅋㅋ
라플로 [L:3/A:533] 2013-02-12 08:50:47
ㅋㅋ
에이와스 [L:44/A:402] 2013-02-12 10:40:51
현실은

내면의힘:ANG?
오티누스:게이바 꺼져라 대세는 로리바다
내면의힘:FAIL
라플로 [L:3/A:533] 2013-02-12 10:50:39
@에이와스
좋군요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일반] 헠 후키요세 사마 [4]
화랑 | 2013-02-12 [ 4847 / 0 ]
[일반] 시긴이 우트가르트 로키의 아내라는 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나요? [5]
메루메루 | 2013-02-12 [ 456 / 0 ]
[일반] 대패성제 편 들어간다는 군요 [14]
메루메루 | 2013-02-12 [ 732 / 0 ]
[일반] 경매장에 레서가 있군요 [11]
메루메루 | 2013-02-12 [ 296 / 0 ]
[일반] 뭔가 오해가있는데 [8]
학팸 | 2013-02-12 [ 381 / 0 ]
[일반] 그럼 [28]
しお | 2013-02-12 [ 239 / 0 ]
[일반] 근데 진짜 마술사이드 저렇게 깽판치는데 [10]
에이와스 | 2013-02-12 [ 316 / 0 ]
[일반] 금게분들이 생각하는 [11]
しお | 2013-02-12 [ 236 / 0 ]
[일반] 6권시리즈를 올렸는데 너무하시네 [14]
센스민트 | 2013-02-12 [ 927 / 15 ]
[일반] 내가 생각하기엔 엄할능력 그거 뻥같네영 [15]
fell | 2013-02-12 [ 363 / 0 ]
[일반] 6권까지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22]
센스민트 | 2013-02-12 [ 337 / 0 ]
[일반] 오티누스 오티누스 이야기 나오길래 궁금한 점 [3]
메루메루 | 2013-02-12 [ 322 / 0 ]
[일반] 신상피암마vs오티누스 [26]
킬러퀸 | 2013-02-12 [ 958 / 0 ]
[일반] 키하라군 [11]
센스민트 | 2013-02-12 [ 3331 / 6 ]
[일반] 오티누스 능력이 50:50으로 이기거나 지는거면 [7]
김악랄 | 2013-02-12 [ 429 / 0 ]
[일반] 님들아 메인말인데요 [13]
김악랄 | 2013-02-12 [ 292 / 1 ]
[일반] 오티누스 능력말인데여 [33]
키쿠사카 | 2013-02-12 [ 376 / 0 ]
[일반] 어이쿠 여태 출첵을 안하고 댓글만달고 놀았네 [13]
학팸 | 2013-02-12 [ 340 / 0 ]
[일반] 토렌트 키고 [6]
학팸 | 2013-02-12 [ 365 / 0 ]
[일반] 메인바꿧습니다. [100]
레어캐필요 | 2013-02-12 [ 1390 / 16 ]
      
<<
<
2741
2742
2743
2744
274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