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들이 쳐들어올 예정이라(?) 방어하는 꿈이었는데 일개 마을이라서 결계 따위 없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서 진짜 긴장감 넘쳤었음
마성마법 쓰는 시절이고 꿈 안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연륜이 있고 화력도 어느 정도 나오는 사람이었음
혹시나 간다르바족 튀어나올까봐 물 나오는 곳 다 봉인으로 틀어막고 마을사람들 한 곳에 다 모여서 대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아프리카 원주민과 그의 딸이 오더니 만두를 쳐먹는거임;
난 전시 중의 상황이라서 혹시나 수라들의 첩자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괜찮다면서 같이 웃고 떠들고 있었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의심스러워서 혹시 몸에 폭탄 같은거 지닌 자살 특공대 아니냐구 물어봤는데 그 순간 원주민이 싹 정색하더니 방금 내 딸보고 그런거냐고 하고 마을 사람들도 순식간에 갑분싸됨
나도 딸이 어린데 말이 너무 심했나 하고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거기서 상병 정도 되는 애가 저 분이 마을에서 제일 나이 많으신 분이고 ㅈㄴ 예민해서 그렇지 마을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사람이다 주저리주저리 하니까 그 원주민도 이해한다고 했음
근데 하필 그 때 봉인이 거의 다 깨져가구 있어서 엄청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들 안전불감증 생겨서 아~무도 긴장을 안했음
나 혼자만 메나카가 지나가다가 보고 말려주길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봉인 깨지고 간다르바 나오고 꿈 깼음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개꿈이긴 한데 긴장감 너무 생생했고 나름 재밌었음
근데 자기 전에 써서 그런지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필력 오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