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되지 않지만 작중 드러난 야마의 성격은 매우 보수적이고 완고합니다.
특히 짝사랑 사건 이후로 더욱 엄해졌고 어떤 청탁도 거부할 정도가 되었죠.
따라서 클로드에게 200년이라는 수명을 주고 죽은지 한참된 누이를 되살려 주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클로드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더할나위 없이 맞는 말. 대머리 + 식물인간)
2. 클로드에게 은혜를 베푼 것은 미래를 내다보고 한 일입니다.
통찰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에 속합니다.
시초신을 제외하고 말이죠.
하지만 아이리를 되살려준 신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했고
이는 아샤를 살려준 비슈누의 행적과 겹쳐보면 소름돋을 만큼 일치합니다.
쉽게 말해 처음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행동한 것입니다.
3. 야마는 정체를 감출 이유가 없습니다.
신들의 구체적인 모습은 기록될 수 없고 어차피 대중들은 그것을 일일이 알지도 못합니다.
굳이 로브를 입고 얼굴을 숨길 필요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가 비슈누였다고 생각하면 납득 가능해집니다.
비슈누는 대변동을 종결내면서 사라졌다고 알려졌고 그의 힘을 빌리는 마법이 사라지며 증명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인만큼 사람들을 대가 없이 도와주면서도 자신의 정체는 가능한 감출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바보라도 외형 + 능력을 통한 추리는 쉽게 가능하므로.)
달리 말해 지금 쿠게에서 이 신이 비슈누냐 아니냐로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비슈누의 위장술이 작품내에서도 얼마나 성공적이었을지 쉬이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4. 엘라인의 옆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부활의 신관이었고 손에 꼽히는 마법사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드하 에투 비슈누"라는 주문을 외워 성공했다한들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상식적으로 따져보자면 죽음의 신이 굳이 부할의 신관과 함께 돌아다닐 일은 생각하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로브를 입고 모습을 감추고 다닐 정도라면 본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적을 수록 좋았을 터.
불필요한 인원과의 접촉은 최소화 하는게 맞았을 겁니다.
달리말해 엘라인은 필수적으로 데리고 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소환사"였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5. 야마는 당시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클로드의 과거는 대변동 직후입니다.
그러니까 우주 전역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이 죽은 바로 다음이란 뜻이죠.
인드라가 서류더미에 파묻혔듯 야마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어야 맞았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지상에 내려가 사람 살려주고 수명이나 늘려주었으리란 생각은 하기 힘듭니다.
6. 클로드가 한 일들은 놀랄만큼 미래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아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명백히 누군가 미래를 알려줬다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답은 시초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타 오선급신의 통찰까지 막아버렸습니다.
7. 사람 부탁 들어주는 건 비슈누의 일입니다.
굳이 아샤의 사건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죽은 사람 살려주고 이런 저런 부탁 들어주던 신이라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더 파이나이트에서 나오듯이 이런 저런 모습으로 바꿔가며
사람들을 사주해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비슈누의 책략방식이었으니..
결론 : 이번화 리즈 막컷 이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