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에선 워가루몬이 날려버림으로, 소설판에선 아예 박살을 냄으로 워가루몬의 승리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뒤늦게서야 주목받은 "파일 섬 최강이자 퍼펙트 디지몬"이란 점이 강조되면서 도감 설정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는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메탈그레이몬이 있습니다. 이 친구의 필살기는 설정상 핵탄두 1발과 맞먹는다고 합니다(어떤 핵탄두 기준인지는 불명). 그리고 이러한 메탈그레이몬을 제치고 준 최강, 최강을 먹었던 게 각자 콩알몬과 퍼펫몬이죠. 그런데 그 뒤에 무서운 디지몬이 등장했습니다. 그건 바로 디지타몬. 설정상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 껍데기를 지닌다는데, 당시 핵탄두 수준의 파괴력을 내는 메탈그레이몬도 압도하는 게 에테몬이나 베이더몬 등이란 걸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후 디지몬에서 공식적으로 발매한 서적에 왕쿠가몬과의 싸움이 나오는데, "파일 섬의 디지타몬의 무적 껍데기 전설은 왕쿠가몬에게 깨지고 맘."이란 언급을 보면 적어도 파일 섬에선 정말 어떤 공격도 유효타를 먹일 수 없었거나 그에 준하는 방어력을 가졌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온 게 폴더 대륙. 이들은 설정상 파일 섬의 동종보다 훨~씬 강력한데, 위에서 말한 "어떤 공격도 무력화하는 껍데기"와 "접한 디지몬의 생명활동을 정지시키는 필살기"를 지닌 디지타몬조차 왕쿠가몬에게 박살이 납니다. 저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워가루몬이 폴더 대륙 출신의 디지몬이라는 점! 디지타몬은 계속해서 벽돌의 디지몬이었고, 당연하게도 섬과 대륙이 맞붙는다면 높은 확률로 워가루몬 쪽이 압도적입니다. 디지몬 어드벤처에 나온 장면이 놀랍게도 당대 실제 디지몬의 현실을 고증한 장면이란 사실. 이는 워가루몬만이 아닌데, 에테몬을 이긴 메탈그레이몬(황), 베이더몬을 쓰러뜨린 아트라캅테리몬도 같은 경우입니다. 이제는 나○위키 등에 숱한 분들이 참여해주심으로 다른 분들도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벽돌상의 최강급 디지몬은 퍼펫몬, 에테몬, 베이더몬, 디지타몬, 엑스티라노몬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파트너 디지몬은 모두 펜들럼 출신의 완전체! 파일 섬의 강자 에테몬, 디지타몬, 베이더몬이 폴더 대륙에서 온 메탈그레이몬(황), 워가루몬, 아트라캅테리몬에게 패배하는 장면을 넣은 어드벤처.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어드벤처 자체가 이래저래 펜들럼과 관계된 설정이 많았단 걸 생각하면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지도....!? 이상, 워가루몬vs.디지타몬에 대해 가볍게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