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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5화가 한국 시각 기준으로 밤 11시 15분에 올라왔었고 2부 46화가 밤 11시 16분에 올라왔었죠. 이번 2부 47화는 밤 11시 14분이네요. 다행입니다.)
파천 명륜공, 폭렬대천이나 그런 내공 기술들은 죄다 빛나는 구체의 반구(半球) 같은 형상이 커지는 모양이지 않습니까? 제운강의 혈무살진 만천뇌우도 그런 형태로 나오네요.
그 빛나는 반구에 새까만 회오리 같은 것이 생기더니 그 어마어마한 만천뇌우의 내력을 검은 구멍, 묵륜 혼원공이 집어삼켜 버립니다.
무명은 만천뇌우의 반구 밖에 있어서 강룡과 제운강의 상황을 볼 수 없었기에 눈에 핏줄까지 세우며 놀랍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제운강도 모든 것을 빨아들일 기세인 묵륜의 검은 구멍에 몸을 가누기도 어려워합니다.
제운강은 약이 오를대로 올랐는지 무턱대고 검은 구멍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져 오른손에 든 창으로 강룡을 찌르려 합니다.
강룡은 왼손으로 제운강이 오른손으로 든 창을 튕겨냅니다.
이어서 제운강이 왼손으로 든 창으로 강룡을 찌르려 하지만 강룡은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쳐냅니다.
강룡이 벌레 보듯 바라보자 제운강은 움찔합니다.
그리고 강룡이 왼손으로 장법을 마구 갈깁니다.
제운강이 장법을 하나도 피하지 못하고 서서히 무릎을 꿇습니다.
무명의 시야에도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릎을 꿇듯 강룡의 발치에 서서히 쓰러지는 제운강의 모습을 본 무명은 놀랍니다.
'... 금단의 주술 환혼귀진대법.... 전수된 무공이란 건 결국 원령이 남긴 증오와 한의 또 다른 형태. 육신(제운강과 같은 그릇)이 더 이상 그것을 구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 즉시 속박에서 벗어나 원령에게로 돌아간다.'
무명의 설명대로 제운강의 몸에서 무공인지 기인지 하는 것이 빠져나가고 제운강은 흡성대법에 당한 미라 같은 몰골로 강룡의 발치에서 쓰러져 숨을 거둡니다.
자기 발치에서 죽은 제운강을 노려보는 강룡은 웃고 있지도 울고 있지도 않지만 하찮은 벌레 하나 죽인 듯한 대수롭지 않은 표정입니다.
무명은 계속 식은땀만 흘립니다.
'그렇다면... 저건(강룡) 뭐야? (강룡이 서서히 무명 쪽을 돌아봅니다. 다음은 너라는 듯이.) 제운강의 혼신의 공격을 집어삼키고도 주화입마에 빠지기는커녕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는 놈의 저 소름끼치는 투기는...! 도대체... 그날(강룡이 간신히 암존을 죽인 날)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간발의 차이로 생사가 갈릴 만큼 네놈과 사패천은 호각 아니었나? ... 이제 겨우 그 늙은이를 능가하는 힘을 손에 넣었는데.... (강룡이 무명의 눈에 거인처럼 보이고 무명은 두려움인지 호흡도 빨라집니다.) 빌어먹을... 지금의 저 모습이 지난 일 년 만에 이룬 성취가 아니라면 애초 그 늙은이를 상대로 네놈이 가진 힘 전부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냐?'
무명이 이윽고 기를 모읍니다.
"어느 쪽이건 인정할 수 없다! 네놈은 이미 한참 전에 한계를 벗어난 상태일 터. 내 손으로 그 가면을 깨뜨려 버리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룡은 시종일관 하찮은 벌레를 보는 듯한 표정이네요.
"천뢰 마환공 폭렬대천."
"저건...."
그제서야 강룡이 조금 놀란 듯하며 폭렬대천이 서서히 다가오며 끝납니다.
진짜 강룡 무시무시하네요... 한계가 없어... 진짜 세상에....
아무래도 무공이 강룡>>>>>용비가 맞는 것 같기는 하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용비나 강룡이나 둘 다 좋아서 어느 한쪽의 편을 절대로 들려고 하지 않았는데 나온 것만 치면 방법이 없어요.
예상은 하기는 했지만 무명이 암존의 무공을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