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은 말을 않고...
눈물은 긋지 아니하며
새벽녘의 아지랑이는
웃음을 보이지 아니한다.
전설은
후대에 칭송받고
호걸들은
천년을 산다지만....
소리소문없이
짖밟힌
민초들의
넋은
누?
달래주리오?
웃지마오
웃지마오...
그렇게들 웃지마오...
바보처럼..
이슬처럼...
사스러진....
이 목숨을
웃지마오...
미련한
민초의
넋을
그댄
부디
알아주오...
영면의
안식을
위한다면...
그댄...
알아주오......
그댄...
부디.....
알아주오.....
어둠을 향해
타들어간
작은 불꽃
한줌은
만만년을
간다... ㅡ 하였으니
뜨거운
그
혼은
영원하리라...
육신은
이곳에
잠시
눕지만...
내
혼은
바들바들
운다.
영겁의 시간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