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의 아들로 태어나 태어나면서부터 구별된 나실인으로 자랐고, 당시 왕이 없던 이스라엘 시절의 재판관으로서 일을 하게 된다.
이 당시 이스라엘은 부족 국가라서 왕이 없었고, 야훼의 명령을 받은 자가 판관으로 나와서 민족을 이끌어 나갔었다.
블레셋(팔레스티아)과 싸우기 위한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블레셋 여자에게 반해 부모가 반대했으나 고집을 부려 결국 인정받고 결혼하러 길을 떠났다. 이때 덤벼드는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였는데, 훗날 이 사자의 시체에 야생벌이 꿀을 쳤다. 이걸 가지고 신부 측 들러리에게 "강한 것이 죽자 달콤한 것이 나온 게 뭐?" 라는 문제를 냈는데 결국 들러리들이 신부를 협박해 문제를 맞히게 되자, 분노한 삼손은 시내로 뛰어나가 블레셋인 30명을 패죽이고 그 옷들을 구해 와서 던져준다.
그 일로 아내와 결별한 뒤 다시 결합하려고 아내의 집에 갔지만, 부모가 다른 남자에게 줘버렸다는 말에 화가 나서 다시 깽판을 부려, 추수기에 여우 300마리를 잡아서 꼬리에 불을 붙이고 블레셋인들의 밭에 풀어버렸고, 광대한 농경지가 그대로 잿더미가 되었다. 화가 난 블레셋인들이 삼손의 (전)처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책임을 물어 죽이자, 빡친 삼손은 그들을 죽인 블레셋인들을 또 때려죽여서 전처와 장인의 복수를 한다.
결국 블레셋인들이 쳐들어오자 쫄아버린 그의 동족인 유다 지파에게 사로잡혀 사과 선물로 블레셋에 보내지지만, 줄에 묶여 끌려가다가 줄을 간단히 끊어버리고, 근처에 떨어져 있던 싱싱한 나귀 턱뼈를 주워 순식간에 1,000여명을 쳐죽인다.
블레셋 사람 1,000여명을 때려죽이고 난 이후에, 삼손은 목이 심히 말라서 야훼에게 물을 구하였는데, 야훼는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삼손에게 물을 공급해준다. 이것이 삼손이 야훼에게 인정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꼭 그런 것도 아니다. 1,000여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의 판관으로서 공식적인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근거하여 보복의 악순환에서 비롯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후 산으로 기어들어가 의적(?) 활동을 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을 털기 시작한다. 한번은 팔레스타인의 성문을 뜯어서 짊어지고 간 적도 있다고 한다.
삼손은 자신의 곁에 있던 소년에게 부축을 부탁하여 기둥까지 간 다음 그 소년에게는 최대한 빨리 자리를 뜨라고 일러준 후에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힘을 달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한다. 바로 그때 삼손은 마지막 힘으로 신전의 기둥을 부러뜨렸다. 신전을 무너뜨렸을 때 삼손과 같이 깔린 블레셋인이 그가 살면서 죽인 블레셋인보다 더 많았다고 전해진다.
무너뜨린 건물은 지붕에만 3,000명이 올라간 건물이라고 하며, 당시의 건물 구조상 지붕은 평평한 상태로 매우 넓게 지어졌다고 한다. 즉, 당시 블레셋의 신전은 가운데에 원형 극장이 있고, 객석은 아래층의 계단식 좌석들과 더불어 큰 기둥으로 떠받쳐진 평평한 지붕 위에 마련되었기 때문에, 지붕 위에는 3,00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둥을 맨손으로 부러뜨린 삼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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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으로 1000명 때려잡는거 삼국지나 초한지에서도 나온 적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