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원게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남자가 나오면 사보다! 라고 하며, 사보설을 외치고,

여자가 나오면 동료다! 라고 하며, 동료설을 외친다 하는 전설입니다.

사보설의 경우에는 사보가 루피와 에이스의 의형제라는 강렬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이니 그런 것일 태고,

여자동료설의 경우에는 여자동료가 두명밖에 없는 2대7 이라는 루피 해적단의 참담한 현실에 절망한 이들이 많기에 그런 것일 껍니다.

고로 썌끈한 여캐일수록 동료설은 더욱 강해집니다.

 

그나마 동료 가능성이 보였던 핸콕동료설이나 페로나동료설은 양반입니다.

절대로 동료가 될 수 없을 크기인 사라호시도 동료설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적캐인 모네 까지도 동료설이 있었죠.

그러던 중 매우 오래간만에 진짜로 동료로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캐가 나왔습니다.

썌끈합니다. 슴가큽니다. 거기에 투희(싸우는 미소녀)속성입니다. 즉 모에 덩어리 입니다.

투구 벗으면 못생긴거 아니냐 라는 소리가 있었지만 투구를 벗으니 나미와 비슷한(솔찍히 구분이 안가는)외모의 미모를 자랑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레베카. 루피의 조력자가 될것이라는 떡밥을 착착 뿌려왔으며 현재의 전개는 그 떡밥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지금 레베카 동료설 지지자들은 과거 페로나 동료설 지지자들이 페로나를 외친 만큼이나 큰 목소리로 레베카를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슬프게도 레베카 동료설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은 100%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레베카 라는 캐릭터 자체가 과거 원피스에 나왔던 한 캐릭터의,

페로나나 핸콕을 쌈싸먹을 정도로 동료 지지자가 많았던 한 캐릭터의,

오마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네펠타리 비비 입니다. 

 

721화에 따르면 레베카는 드레드스사 전 왕조의 왕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관객들 중 레베카의 편은, 다시말해 전 왕조의 편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에 비해서 현 국왕인 도플라밍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입니다.

이는 도플라밍고가 왕국의 왕위에 오를 당시 전 왕의 명예를 땅으로 쳐박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도플라밍고는 칠무해라는 이름이 가지는 공신력과, 실력을 기반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왕이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은 정상결전, 하늘성과 함께 원피스의 백미로 꼽히는 알라바스타편이 생각날 것입니다.

알라바스타의 비비와 드레스로사의 레베카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둘 다 한 왕국의 왕녀입니다. 비비는 알라바스타 왕국의 왕녀이며, 레베카는 드레스로사 왕국의 왕녀입니다.

그리고 둘 다 칠무해에게 가문이 왕위를 위협받았습니다. 비비는 크로커다일에게 위협받았고, 레베카는 도플라밍고에게 위협받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비비는 루피의 도움을 받아 가문의 왕위를 지켜낼 수 있었고, 레베카는 송두리쨰 모든 것을 빼앗겨 버렸다는 점입니다.

또한 둘의 접근 방식 역시 유사합니다. 비비는 그냥 지나가던 사람인 척 현상금을 노리고 루피에게 뒷통수를 치려고 하다가, 루피에게 재압당했습니다.

레베카 역시 도저히 루피를 이길 자신이 없었기에 루피를 몰래 제거하려고 친근하게 접근했지만, 역시나 루피에게 재압당했습니다.

비비와 레베카가 루피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 일도 비슷합니다.

비비와 함깨 일하던 바로크워크스 마을 사람들은 루피에게 밥을 줬습니다.

레베카 역시 배가 고프지 않다며 자신의 밥을 루피에게 줬습니다.

루피는 그렇게 밥 때문에 죽을 뻔 했지만, 밥준 사람이 나쁜 사람일리 없다며,

비비 그리고 레베카에게 원한을 가지지 않는 것도 두 왕녀의 공통점 입니다.

비비와 레베카의 공통점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분. - 공주.

2. 처한 상황과 적. - 칠무해에게 왕위를 위협 or 찬탈.

3. 루피에게의 접근방식. -친구인 척 하면서 밥을 미끼로.

4. 비비는 이가람과 패루의 보호를 받았고, 레베카는 장난감 병정의 보호를 받음

(레베카가 비비의 오마주가 확실하다면 병정씨가 자기 희생을 하고, 모두가 죽은줄 알았는데 사는 전개도 가능할 겁니다.)

 

이 행적이 우연일 것 같지는 않으며, 레베카는 비비의 오마주인게 거의 확실하다 봅니다.

비비 역시 그러했듯이 레베카 역시 동료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료는 아니지만, 루피를 지원해주는 조력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세계의 질서는 왕 이라는 존재가 있긴 하지만, 각각의 왕국은 사황의 보호를 받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사황의 보호를 받는 곳을 사황의 영토 라고 말합니다.

가령 어인섬의 경우네는 분명 왕가가 멀쩡하게 있었지만, 사황 흰수염의 영토였습니다.

어인섬의 국민들은 위대한 대해적 흰수염을 칭송했고, 어임섬의 국왕 역시 친구이자 은인인 흰수염을 존경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연고가 생길 드레스로사 역시 사황 밀짚모자의 영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레베카는 그곳의 신 여왕으로 즉위할 것입니다. 

 

 

PS- 전 왕이 나라 말아먹은 ㅅㅂㄴ 취급받는 이유는 도플라밍고의 언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댄스파우더를 통해서 코브라의 인망을 깍고, 해적사냥을 통해서 자신의 인기를 높인 크로커다일과 마찬가지로 도플라밍고 역시 실력을 통해서 자신의 인망을 높이고, 그외 다른 수단으로 레베카의 할아버지의 정치적 기반을 작살냈을 것입니다. 뭐 드렛스로사편 진행하다 보면 내막이 밝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