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악재가 누적됐던 한국과 이란 관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공개적 외교 갈등으로 더 꼬이는 양상이다.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
'초치'란 외교사절을 주재국 정부가 불러들여 입장을 전달하는 외교적 행위를 말한다. 우방국들 사이에도 이뤄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외교사절을 초치하고 이를 대외에 알린다는 것은 통상 공개적 항의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외교 채널을 통한 물밑 협의를 넘어 서로 초치하는 모양새까지 취했다는 것은 사실상 문제 상황을 대외에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란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이나 양국의 기존 현안인 원화 동결자금 문제 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나자피 차관은 윤강현 대사 초치 당시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윤 대통령의 지난 13일 국방부 업무보고 발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경우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외교부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는데, 조 차관이 이란 대사를 초치한 데는 이란이 이번 사안과 무관한 NPT 문제까지 무리하게 거론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NPT 의무 이행 문제, UAE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이란 대사를 초치해 명확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후략)
이란이 대시초치하니까 질수없다!고
맞초치이지랄ㅋㅋ
외교력 좆병신 다됐다 정말